“정준영 휴대전화서 다 나왔다”…정준영 귀국, 곧 소환 조사

[앵커]

가수 출신 방송인 정준영 씨가 휴대전화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불법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됐습니다.

가수 승리 씨의 이른바 '성매매 알선' 정황이 포착된 휴대전화 대화방 내역 역시 모두 정 씨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촬영차 해외에 나갔던 정 씨는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관계 영상 촬영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 씨가 조금 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대답한 뒤 빠른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보도된 카카오톡 내용 전부 사실입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정 씨가 직접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자신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려 유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불법 촬영물을 올린 대화방은 여러 사람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대화방을 포함해 1:1 개인 대화방 등 여러 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대화방을 통해 유출된 불법 동영상과 사진 등은 적어도 6건 이상,

또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가수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황이 담긴 대화방과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이른바 '승리 카톡방' 등 최근 문제가 된 대화방 내역들은 승리 씨가 아닌 정 씨의 휴대전화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정 씨의 휴대전화 대화방 내역은 2015년 12월말부터 약 9개월 동안의 분량입니다.

정 씨는 출연 중인 모든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정 씨를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정 씨의 동영상 유포 대화방에 있던 다른 연예인과 지인들을 불러 유포에 가담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