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경제 위헌, 운동권외교, 좌파 포로정권” 맹폭

입력 2019.03.13 (06:05) 수정 2019.03.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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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정부 경제정책은 위헌으로, 외교안보정책은 운동권 외교로 표현하며 현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 빗대어 말한 것과 관련해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 원내대표 답지 않게 연설은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에서 일자리까지, 국민께 죄송하다는 겁니다.

그리곤 바로 정부여당 책임론을 꺼냈습니다.

처음엔 경제정책이었습니다.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의 부활이 고용, 분배, 소득쇼크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입니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헌정 농단' 경제입니다."]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도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핵 폐기 의지가 없고, 가짜 비핵화로 얻은 건 한미훈련 중단 뿐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리곤 '운동권 외교'가 위험한 도박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

["사과해! 사과해!"]

외신보도 내용이라고 덧붙였지만 이 작심발언으로 결국 연설은 20여 분 중단됐습니다.

연설을 재개한 뒤에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좌파포로정권'이 적폐청산에 몰두해 민생이 파탄났다며 탈원전, 보 철거 등을 거론했습니다.

제안도 내놨습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독자 특사 파견,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 간 7자 회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선거제와 관련해선 패스트트랙 논의는 입법 쿠데타라며, 원포인트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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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3 06:07:24
    • 수정2019-03-13 08: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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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정부 경제정책은 위헌으로, 외교안보정책은 운동권 외교로 표현하며 현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 빗대어 말한 것과 관련해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 원내대표 답지 않게 연설은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에서 일자리까지, 국민께 죄송하다는 겁니다.

그리곤 바로 정부여당 책임론을 꺼냈습니다.

처음엔 경제정책이었습니다.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의 부활이 고용, 분배, 소득쇼크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입니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헌정 농단' 경제입니다."]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도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핵 폐기 의지가 없고, 가짜 비핵화로 얻은 건 한미훈련 중단 뿐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리곤 '운동권 외교'가 위험한 도박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 주십시오."]

["사과해! 사과해!"]

외신보도 내용이라고 덧붙였지만 이 작심발언으로 결국 연설은 20여 분 중단됐습니다.

연설을 재개한 뒤에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좌파포로정권'이 적폐청산에 몰두해 민생이 파탄났다며 탈원전, 보 철거 등을 거론했습니다.

제안도 내놨습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독자 특사 파견,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 간 7자 회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원탁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선거제와 관련해선 패스트트랙 논의는 입법 쿠데타라며, 원포인트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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