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우리기업 줄줄이 철수…여전한 ‘사드 후폭풍’
입력 2019.03.13 (19:17)
수정 2019.03.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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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초고고도 미사일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여파가 2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주 고객으로 했던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철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장품 매장이 몰려있는 서울의 명동입니다.
2년 전만해도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한산합니다.
[화장품 매장 관리자 : "(중국인 손님이)줄은 게 아니라 그냥 끊긴 상태죠. 구경하러 오고 한국 것 사야겠다고 와서 돈 들고 와서 사가는 (중국) 사람들은 거의 끊겼어요 이미."]
2016년 806만 명에 달했던 중국인 입국자 수는 일년 만에 반토막이 났고, 지난해엔 60% 선에 그쳤습니다.
중국 현지의 우리 기업들도 줄줄이 철수하거나 사업축소를 검토중입니다.
롯데제과의 중국 베이징 공장, 문이 닫힌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안에 비었어요? 직원들은 있습니까?) 없어요."]
롯데는 제과와 음료공장 6곳 중 가동률이 떨어진 일부 중국 공장에 대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해 직격탄을 맞고 대형마트 사업을 접은 롯데가 중국에서 식품제조사업도 축소하는 겁니다.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이르면 다음 달 중단할 방침이고, 기아차도 장쑤성 옌청 1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급감한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데다
중국 시장 변화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자영/산업연구원 연구원 : "중국 같은 경우에는 정부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부분에서 산업 육성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 같은 경우에는 연구개발 투자가 약화해서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를 좇아가지 못한 경향이 있었고."]
여기에 중국경기 둔화로 현지 수요가 줄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전반적인 교역이 위축된 것도 우리 기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사드, 초고고도 미사일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여파가 2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주 고객으로 했던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철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장품 매장이 몰려있는 서울의 명동입니다.
2년 전만해도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한산합니다.
[화장품 매장 관리자 : "(중국인 손님이)줄은 게 아니라 그냥 끊긴 상태죠. 구경하러 오고 한국 것 사야겠다고 와서 돈 들고 와서 사가는 (중국) 사람들은 거의 끊겼어요 이미."]
2016년 806만 명에 달했던 중국인 입국자 수는 일년 만에 반토막이 났고, 지난해엔 60% 선에 그쳤습니다.
중국 현지의 우리 기업들도 줄줄이 철수하거나 사업축소를 검토중입니다.
롯데제과의 중국 베이징 공장, 문이 닫힌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안에 비었어요? 직원들은 있습니까?) 없어요."]
롯데는 제과와 음료공장 6곳 중 가동률이 떨어진 일부 중국 공장에 대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해 직격탄을 맞고 대형마트 사업을 접은 롯데가 중국에서 식품제조사업도 축소하는 겁니다.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이르면 다음 달 중단할 방침이고, 기아차도 장쑤성 옌청 1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급감한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데다
중국 시장 변화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자영/산업연구원 연구원 : "중국 같은 경우에는 정부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부분에서 산업 육성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 같은 경우에는 연구개발 투자가 약화해서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를 좇아가지 못한 경향이 있었고."]
여기에 중국경기 둔화로 현지 수요가 줄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전반적인 교역이 위축된 것도 우리 기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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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13 19: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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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초고고도 미사일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여파가 2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주 고객으로 했던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철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장품 매장이 몰려있는 서울의 명동입니다.
2년 전만해도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한산합니다.
[화장품 매장 관리자 : "(중국인 손님이)줄은 게 아니라 그냥 끊긴 상태죠. 구경하러 오고 한국 것 사야겠다고 와서 돈 들고 와서 사가는 (중국) 사람들은 거의 끊겼어요 이미."]
2016년 806만 명에 달했던 중국인 입국자 수는 일년 만에 반토막이 났고, 지난해엔 60% 선에 그쳤습니다.
중국 현지의 우리 기업들도 줄줄이 철수하거나 사업축소를 검토중입니다.
롯데제과의 중국 베이징 공장, 문이 닫힌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안에 비었어요? 직원들은 있습니까?) 없어요."]
롯데는 제과와 음료공장 6곳 중 가동률이 떨어진 일부 중국 공장에 대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해 직격탄을 맞고 대형마트 사업을 접은 롯데가 중국에서 식품제조사업도 축소하는 겁니다.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이르면 다음 달 중단할 방침이고, 기아차도 장쑤성 옌청 1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급감한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데다
중국 시장 변화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자영/산업연구원 연구원 : "중국 같은 경우에는 정부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부분에서 산업 육성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 같은 경우에는 연구개발 투자가 약화해서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를 좇아가지 못한 경향이 있었고."]
여기에 중국경기 둔화로 현지 수요가 줄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전반적인 교역이 위축된 것도 우리 기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사드, 초고고도 미사일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여파가 2년이 지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인을 주 고객으로 했던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철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장품 매장이 몰려있는 서울의 명동입니다.
2년 전만해도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한산합니다.
[화장품 매장 관리자 : "(중국인 손님이)줄은 게 아니라 그냥 끊긴 상태죠. 구경하러 오고 한국 것 사야겠다고 와서 돈 들고 와서 사가는 (중국) 사람들은 거의 끊겼어요 이미."]
2016년 806만 명에 달했던 중국인 입국자 수는 일년 만에 반토막이 났고, 지난해엔 60% 선에 그쳤습니다.
중국 현지의 우리 기업들도 줄줄이 철수하거나 사업축소를 검토중입니다.
롯데제과의 중국 베이징 공장, 문이 닫힌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안에 비었어요? 직원들은 있습니까?) 없어요."]
롯데는 제과와 음료공장 6곳 중 가동률이 떨어진 일부 중국 공장에 대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해 직격탄을 맞고 대형마트 사업을 접은 롯데가 중국에서 식품제조사업도 축소하는 겁니다.
현대차는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을 이르면 다음 달 중단할 방침이고, 기아차도 장쑤성 옌청 1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급감한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데다
중국 시장 변화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자영/산업연구원 연구원 : "중국 같은 경우에는 정부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부분에서 산업 육성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 같은 경우에는 연구개발 투자가 약화해서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를 좇아가지 못한 경향이 있었고."]
여기에 중국경기 둔화로 현지 수요가 줄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전반적인 교역이 위축된 것도 우리 기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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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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