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하나 사귀어서”…김영근 총영사 성적 발언 물의
입력 2019.03.13 (19:22)
수정 2019.03.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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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을 대표한 파견된 중국 총영사가 공개 석상에서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쓰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사자는 해외공관 근무의 인연을 강조한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있는 대한민국 총영사관.
지난해 4월, 김영근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이 이곳 총영사로 부임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 총영사가 현지 공공기관장들과 오찬 자리에서 한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건드리려고 하다가 그만뒀던 여자 없느냐', '공관장들이 그렇게 놀기도 했다.'
'대학생 하나 사귀어서 보름이나 한 달 있으면 한 고비를 넘길 것 같은데, 놓고 오는 게 순간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모두 젊은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간주해 다분히 불쾌감을 주는 표현들입니다.
오찬 자리에는 현지 공관 직원인 젊은 여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김 총영사가 '해외 공관 근무의 인연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앞뒤를 잘라 진의가 왜곡됐다'는 해명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총영사가 언급한 인연을 강조한다는 취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선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오찬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언의 진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영근 총영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외교부가 직원들에게 내린 징계는 총 12건.
이중 절반인 6건이 성폭력과 성희롱 등에 관련된 것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 파견된 중국 총영사가 공개 석상에서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쓰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사자는 해외공관 근무의 인연을 강조한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있는 대한민국 총영사관.
지난해 4월, 김영근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이 이곳 총영사로 부임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 총영사가 현지 공공기관장들과 오찬 자리에서 한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건드리려고 하다가 그만뒀던 여자 없느냐', '공관장들이 그렇게 놀기도 했다.'
'대학생 하나 사귀어서 보름이나 한 달 있으면 한 고비를 넘길 것 같은데, 놓고 오는 게 순간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모두 젊은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간주해 다분히 불쾌감을 주는 표현들입니다.
오찬 자리에는 현지 공관 직원인 젊은 여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김 총영사가 '해외 공관 근무의 인연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앞뒤를 잘라 진의가 왜곡됐다'는 해명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총영사가 언급한 인연을 강조한다는 취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선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오찬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언의 진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영근 총영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외교부가 직원들에게 내린 징계는 총 12건.
이중 절반인 6건이 성폭력과 성희롱 등에 관련된 것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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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3-13 1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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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한 파견된 중국 총영사가 공개 석상에서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쓰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사자는 해외공관 근무의 인연을 강조한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있는 대한민국 총영사관.
지난해 4월, 김영근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이 이곳 총영사로 부임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 총영사가 현지 공공기관장들과 오찬 자리에서 한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건드리려고 하다가 그만뒀던 여자 없느냐', '공관장들이 그렇게 놀기도 했다.'
'대학생 하나 사귀어서 보름이나 한 달 있으면 한 고비를 넘길 것 같은데, 놓고 오는 게 순간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모두 젊은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간주해 다분히 불쾌감을 주는 표현들입니다.
오찬 자리에는 현지 공관 직원인 젊은 여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김 총영사가 '해외 공관 근무의 인연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앞뒤를 잘라 진의가 왜곡됐다'는 해명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총영사가 언급한 인연을 강조한다는 취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선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오찬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언의 진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영근 총영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외교부가 직원들에게 내린 징계는 총 12건.
이중 절반인 6건이 성폭력과 성희롱 등에 관련된 것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 파견된 중국 총영사가 공개 석상에서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쓰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사자는 해외공관 근무의 인연을 강조한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있는 대한민국 총영사관.
지난해 4월, 김영근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이 이곳 총영사로 부임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 총영사가 현지 공공기관장들과 오찬 자리에서 한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건드리려고 하다가 그만뒀던 여자 없느냐', '공관장들이 그렇게 놀기도 했다.'
'대학생 하나 사귀어서 보름이나 한 달 있으면 한 고비를 넘길 것 같은데, 놓고 오는 게 순간적으로 너무 아쉬웠다.'
모두 젊은 여성들을 성적 대상으로 간주해 다분히 불쾌감을 주는 표현들입니다.
오찬 자리에는 현지 공관 직원인 젊은 여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김 총영사가 '해외 공관 근무의 인연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앞뒤를 잘라 진의가 왜곡됐다'는 해명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총영사가 언급한 인연을 강조한다는 취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선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오찬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언의 진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참석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영근 총영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외교부가 직원들에게 내린 징계는 총 12건.
이중 절반인 6건이 성폭력과 성희롱 등에 관련된 것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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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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