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 대형 입시 비리…TV 스타·CEO 대거 연루
입력 2019.03.13 (21:35)
수정 2019.03.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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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나라에서든 입시는 최대 관심사일겁니다.
그만큼 관련 비리의 유혹도 클텐데, 미국에서 유명인 등 상류층이 관련된 역대 최대 규모의 입시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8년 동안 지속되며 총 280여억 원이 오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기 시트콤인 '풀하우스'에 나온 배우 로리 러프린은 유명 입시 브로커인 '윌리엄 싱어'를 찾았습니다.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조정팀에 넣어주는 대가로 5억 6천여만 원을 건넸습니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건넨 돈은 체육 코치와 대입 시험 관계자들이 나눠 가졌고, 대가로 대리시험을 보게 하거나 SAT 등 시험 성적, 운동 경력까지 조작해 줬습니다.
[앤드류 E. 레링/보스턴 연방지방검찰청 검사 : "코치들은 뇌물을 받고 자격 미달의 대입 지원자들을 경쟁력 있는 운동선수인 것처럼 만드는 데 동의했습니다."]
보스턴 연방지방검찰청은 이 같은 방법으로 자녀를 예일, 스탠퍼드, UCLA 등 명문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킨 학부모 33명과 입시 브로커 3명 등 50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지속한 범행에 오고 간 뒷돈만 283억 원에 달해 연방검찰이 적발한 입시 비리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적발된 학부모들은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TV 스타 펠리시티 허프먼과 대형 법률회사 부회장, 패션디자이너 등 유명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최대 74억 원을 건넨 학부모도 있습니다.
[첼시/USC 학생 : "충분한 자격이 있는 학생들이 이런 일로 인해 입학을 못 한다는 것에 화가 나고 슬프기도 합니다."]
입시 브로커인 윌리엄 싱어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65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다른 피의자들도 최대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입시는 최대 관심사일겁니다.
그만큼 관련 비리의 유혹도 클텐데, 미국에서 유명인 등 상류층이 관련된 역대 최대 규모의 입시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8년 동안 지속되며 총 280여억 원이 오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기 시트콤인 '풀하우스'에 나온 배우 로리 러프린은 유명 입시 브로커인 '윌리엄 싱어'를 찾았습니다.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조정팀에 넣어주는 대가로 5억 6천여만 원을 건넸습니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건넨 돈은 체육 코치와 대입 시험 관계자들이 나눠 가졌고, 대가로 대리시험을 보게 하거나 SAT 등 시험 성적, 운동 경력까지 조작해 줬습니다.
[앤드류 E. 레링/보스턴 연방지방검찰청 검사 : "코치들은 뇌물을 받고 자격 미달의 대입 지원자들을 경쟁력 있는 운동선수인 것처럼 만드는 데 동의했습니다."]
보스턴 연방지방검찰청은 이 같은 방법으로 자녀를 예일, 스탠퍼드, UCLA 등 명문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킨 학부모 33명과 입시 브로커 3명 등 50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지속한 범행에 오고 간 뒷돈만 283억 원에 달해 연방검찰이 적발한 입시 비리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적발된 학부모들은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TV 스타 펠리시티 허프먼과 대형 법률회사 부회장, 패션디자이너 등 유명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최대 74억 원을 건넨 학부모도 있습니다.
[첼시/USC 학생 : "충분한 자격이 있는 학생들이 이런 일로 인해 입학을 못 한다는 것에 화가 나고 슬프기도 합니다."]
입시 브로커인 윌리엄 싱어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65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다른 피의자들도 최대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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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명문대 대형 입시 비리…TV 스타·CEO 대거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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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3 21:39:30
- 수정2019-03-13 21:52:34

[앵커]
어느 나라에서든 입시는 최대 관심사일겁니다.
그만큼 관련 비리의 유혹도 클텐데, 미국에서 유명인 등 상류층이 관련된 역대 최대 규모의 입시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8년 동안 지속되며 총 280여억 원이 오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기 시트콤인 '풀하우스'에 나온 배우 로리 러프린은 유명 입시 브로커인 '윌리엄 싱어'를 찾았습니다.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조정팀에 넣어주는 대가로 5억 6천여만 원을 건넸습니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건넨 돈은 체육 코치와 대입 시험 관계자들이 나눠 가졌고, 대가로 대리시험을 보게 하거나 SAT 등 시험 성적, 운동 경력까지 조작해 줬습니다.
[앤드류 E. 레링/보스턴 연방지방검찰청 검사 : "코치들은 뇌물을 받고 자격 미달의 대입 지원자들을 경쟁력 있는 운동선수인 것처럼 만드는 데 동의했습니다."]
보스턴 연방지방검찰청은 이 같은 방법으로 자녀를 예일, 스탠퍼드, UCLA 등 명문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킨 학부모 33명과 입시 브로커 3명 등 50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지속한 범행에 오고 간 뒷돈만 283억 원에 달해 연방검찰이 적발한 입시 비리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적발된 학부모들은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TV 스타 펠리시티 허프먼과 대형 법률회사 부회장, 패션디자이너 등 유명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최대 74억 원을 건넨 학부모도 있습니다.
[첼시/USC 학생 : "충분한 자격이 있는 학생들이 이런 일로 인해 입학을 못 한다는 것에 화가 나고 슬프기도 합니다."]
입시 브로커인 윌리엄 싱어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65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다른 피의자들도 최대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입시는 최대 관심사일겁니다.
그만큼 관련 비리의 유혹도 클텐데, 미국에서 유명인 등 상류층이 관련된 역대 최대 규모의 입시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8년 동안 지속되며 총 280여억 원이 오갔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기 시트콤인 '풀하우스'에 나온 배우 로리 러프린은 유명 입시 브로커인 '윌리엄 싱어'를 찾았습니다.
두 딸을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조정팀에 넣어주는 대가로 5억 6천여만 원을 건넸습니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건넨 돈은 체육 코치와 대입 시험 관계자들이 나눠 가졌고, 대가로 대리시험을 보게 하거나 SAT 등 시험 성적, 운동 경력까지 조작해 줬습니다.
[앤드류 E. 레링/보스턴 연방지방검찰청 검사 : "코치들은 뇌물을 받고 자격 미달의 대입 지원자들을 경쟁력 있는 운동선수인 것처럼 만드는 데 동의했습니다."]
보스턴 연방지방검찰청은 이 같은 방법으로 자녀를 예일, 스탠퍼드, UCLA 등 명문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킨 학부모 33명과 입시 브로커 3명 등 50여 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지속한 범행에 오고 간 뒷돈만 283억 원에 달해 연방검찰이 적발한 입시 비리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적발된 학부모들은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TV 스타 펠리시티 허프먼과 대형 법률회사 부회장, 패션디자이너 등 유명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최대 74억 원을 건넨 학부모도 있습니다.
[첼시/USC 학생 : "충분한 자격이 있는 학생들이 이런 일로 인해 입학을 못 한다는 것에 화가 나고 슬프기도 합니다."]
입시 브로커인 윌리엄 싱어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65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다른 피의자들도 최대 2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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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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