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발포’ 영국 군인, 47년 만에 기소

입력 2019.03.19 (12:50) 수정 2019.03.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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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의 반 세기전에 비무장 시민들에게 발포했던 영국 군인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리포트]

1972년 1월 북 아일랜드에서 평화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진압에 나선 영국군은 무차별로 발포해서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켈리/희생자 동생 : "군이 총격했을 당시 저는 저쪽 기념비 뒤에 숨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시민이 먼저 총격을 가했다며 거짓말로 버텼지만 2010년에 결국 당시 총리가 공식적으로 사과합니다.

[캐머런/당시 영국 총리 : "영국군이 시위 군중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10여명의 공수부대원들이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는데요.

시민을 사살한 사실이 정확한 증거로 밝혀진 한 명만 이번에 기소됐습니다.

이는 유가족들에게는 불만인 결과지만 피의 일요일 사건을 역사적으로 심판한다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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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에 발포’ 영국 군인, 47년 만에 기소
    • 입력 2019-03-19 12:51:30
    • 수정2019-03-19 12:58:32
    뉴스 12
[앵커]

거의 반 세기전에 비무장 시민들에게 발포했던 영국 군인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리포트]

1972년 1월 북 아일랜드에서 평화적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진압에 나선 영국군은 무차별로 발포해서 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켈리/희생자 동생 : "군이 총격했을 당시 저는 저쪽 기념비 뒤에 숨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시민이 먼저 총격을 가했다며 거짓말로 버텼지만 2010년에 결국 당시 총리가 공식적으로 사과합니다.

[캐머런/당시 영국 총리 : "영국군이 시위 군중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10여명의 공수부대원들이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는데요.

시민을 사살한 사실이 정확한 증거로 밝혀진 한 명만 이번에 기소됐습니다.

이는 유가족들에게는 불만인 결과지만 피의 일요일 사건을 역사적으로 심판한다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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