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에너지 사업 추진에 불안한 화성 주민
입력 2019.03.23 (06:39)
수정 2019.03.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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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 지진의 원인으로 지열 발전이 지목되면서 경기도 화성 지역의 시민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지열 에너지 개발을 위한 공사가 진행됐기 때문인데요.
사업을 추진한 화성시 측은 포항과는 전혀 다른 공법이라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청 앞.
지하 5킬로미터까지 땅을 뚫기 위한 시추 장비가 멈춰 서 있습니다.
화성시가 국내 한 업체와 협약을 맺고 지열에너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공청회도 안 하고 저런 걸 해요? 상당히 불안하죠. 만약 그 것(지열에너지)이라면..."]
공사가 시작된 건 2017년 11월.
착공 직후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열 발전이 원인으로 거론됐고, 화성시의회에서도 이 사업이 논란이 됐습니다.
[오문섭/당시 화성시의원/2017년 11월 30일 : "지열발전소와 지진과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관련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그럼에도 사업은 계속 추진되다, 1.8킬로미터까지 땅을 판 지난해 3월부터, 업체 측의 자금 조달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화성시 측은 포항과는 전혀 다른 공법이라 공사가 재개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포항 지열 사업은 전기 생산, 즉 발전 시설인 반면, 화성은 보일러처럼 관속에서 지열로 데워진 물을 단순히 시청 난방용으로 사용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압의 물을 땅속으로 집어 넣을 필요도 없고, 물리적으로 지층에 자극을 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원영/경기도 화성시청 신재생에너지과 팀장 : "그 부분(지진)을 예의주시하고, 항상 보고 있거든요. 작업할 때. 그런데 1.8㎞ 정도 팠는데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항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으로 밝혀진 만큼 공사재개 이전에 보다 엄밀한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포항 지진의 원인으로 지열 발전이 지목되면서 경기도 화성 지역의 시민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지열 에너지 개발을 위한 공사가 진행됐기 때문인데요.
사업을 추진한 화성시 측은 포항과는 전혀 다른 공법이라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청 앞.
지하 5킬로미터까지 땅을 뚫기 위한 시추 장비가 멈춰 서 있습니다.
화성시가 국내 한 업체와 협약을 맺고 지열에너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공청회도 안 하고 저런 걸 해요? 상당히 불안하죠. 만약 그 것(지열에너지)이라면..."]
공사가 시작된 건 2017년 11월.
착공 직후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열 발전이 원인으로 거론됐고, 화성시의회에서도 이 사업이 논란이 됐습니다.
[오문섭/당시 화성시의원/2017년 11월 30일 : "지열발전소와 지진과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관련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그럼에도 사업은 계속 추진되다, 1.8킬로미터까지 땅을 판 지난해 3월부터, 업체 측의 자금 조달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화성시 측은 포항과는 전혀 다른 공법이라 공사가 재개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포항 지열 사업은 전기 생산, 즉 발전 시설인 반면, 화성은 보일러처럼 관속에서 지열로 데워진 물을 단순히 시청 난방용으로 사용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압의 물을 땅속으로 집어 넣을 필요도 없고, 물리적으로 지층에 자극을 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원영/경기도 화성시청 신재생에너지과 팀장 : "그 부분(지진)을 예의주시하고, 항상 보고 있거든요. 작업할 때. 그런데 1.8㎞ 정도 팠는데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항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으로 밝혀진 만큼 공사재개 이전에 보다 엄밀한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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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열에너지 사업 추진에 불안한 화성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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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3 06:42:24
- 수정2019-03-23 07:12:36
[앵커]
포항 지진의 원인으로 지열 발전이 지목되면서 경기도 화성 지역의 시민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지열 에너지 개발을 위한 공사가 진행됐기 때문인데요.
사업을 추진한 화성시 측은 포항과는 전혀 다른 공법이라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청 앞.
지하 5킬로미터까지 땅을 뚫기 위한 시추 장비가 멈춰 서 있습니다.
화성시가 국내 한 업체와 협약을 맺고 지열에너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공청회도 안 하고 저런 걸 해요? 상당히 불안하죠. 만약 그 것(지열에너지)이라면..."]
공사가 시작된 건 2017년 11월.
착공 직후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열 발전이 원인으로 거론됐고, 화성시의회에서도 이 사업이 논란이 됐습니다.
[오문섭/당시 화성시의원/2017년 11월 30일 : "지열발전소와 지진과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관련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그럼에도 사업은 계속 추진되다, 1.8킬로미터까지 땅을 판 지난해 3월부터, 업체 측의 자금 조달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화성시 측은 포항과는 전혀 다른 공법이라 공사가 재개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포항 지열 사업은 전기 생산, 즉 발전 시설인 반면, 화성은 보일러처럼 관속에서 지열로 데워진 물을 단순히 시청 난방용으로 사용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압의 물을 땅속으로 집어 넣을 필요도 없고, 물리적으로 지층에 자극을 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원영/경기도 화성시청 신재생에너지과 팀장 : "그 부분(지진)을 예의주시하고, 항상 보고 있거든요. 작업할 때. 그런데 1.8㎞ 정도 팠는데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항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으로 밝혀진 만큼 공사재개 이전에 보다 엄밀한 검증을 거쳐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포항 지진의 원인으로 지열 발전이 지목되면서 경기도 화성 지역의 시민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지열 에너지 개발을 위한 공사가 진행됐기 때문인데요.
사업을 추진한 화성시 측은 포항과는 전혀 다른 공법이라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시청 앞.
지하 5킬로미터까지 땅을 뚫기 위한 시추 장비가 멈춰 서 있습니다.
화성시가 국내 한 업체와 협약을 맺고 지열에너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겁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공청회도 안 하고 저런 걸 해요? 상당히 불안하죠. 만약 그 것(지열에너지)이라면..."]
공사가 시작된 건 2017년 11월.
착공 직후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열 발전이 원인으로 거론됐고, 화성시의회에서도 이 사업이 논란이 됐습니다.
[오문섭/당시 화성시의원/2017년 11월 30일 : "지열발전소와 지진과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확인될 때까지 관련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그럼에도 사업은 계속 추진되다, 1.8킬로미터까지 땅을 판 지난해 3월부터, 업체 측의 자금 조달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화성시 측은 포항과는 전혀 다른 공법이라 공사가 재개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포항 지열 사업은 전기 생산, 즉 발전 시설인 반면, 화성은 보일러처럼 관속에서 지열로 데워진 물을 단순히 시청 난방용으로 사용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압의 물을 땅속으로 집어 넣을 필요도 없고, 물리적으로 지층에 자극을 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원영/경기도 화성시청 신재생에너지과 팀장 : "그 부분(지진)을 예의주시하고, 항상 보고 있거든요. 작업할 때. 그런데 1.8㎞ 정도 팠는데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있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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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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