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김학의 사건 엄정 수사” vs 한국당 “미세먼지 대책 부실”

[앵커]

어제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선 미세먼지 대책과 김학의 사건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김학의 사건'이 비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며 당시 집권당인 한국당을 겨냥했고, 한국당은 미세먼지 대책이 부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당에서 대정부 질문에 나선 의원들 중 여럿이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의원에 대한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시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이 이 사건에 대해서 인지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수사 방식, 어떤 재조사 방식이 현실적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상기/법무부 장관 : "검찰의 명예가 걸린 그런 문제로 인식을 하고 만일 수사를 하게 된다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밝힐 걸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미세먼지 개선을 자신했던 현 정부가 대책에 손을 놓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학재/자유한국당 의원 : "미세먼지를 팔아서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부를 우리 국민들은 환불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 : "원전이 지금 줄은 그 부분을 미세먼지가 많은 LNG·석탄 화력(발전)을 더 늘렸습니다."]

지열발전소로 인한 포항 지진 문제에서 전 정권 책임론을 제기한 여당 의원에 한국당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명박 정부는 시작을 했고 사업 시행 과정에서 수차례 경고가 있었음에도 박근혜 정부와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사업을 강행했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정부가 물을 넣었어요. 자료 좀 똑똑히 보세요!"]

이 총리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폭침 등을 '불미스러운 충돌'로 표현한 데 대해서는 "천안함은 피격된 것이고 서해에서 벌어진 일들은 대부분 북한 도발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