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前 장관 오늘 영장실질심사

입력 2019.03.25 (09:30) 수정 2019.03.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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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앞서 지난 22일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말 고발된 환경부 사건 관련 첫 구속영장 청구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가운데 처음입니다.

김 전 장관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와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임용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24명의 명단을 만들고 이들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장관이 특정 인사들을 산하기관 임원으로 채용하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특정 인사를 채용하기 위해 공모 정보를 미리 전달하거나 청와대가 원한 인물이 임용되지 못하자 청와대 측에 해명을 한 것은 '채용 비리'에 가까운 행위라고 본 겁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오늘 영장심사에서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명단을 만든 것까지는 인정하지만 '사퇴를 종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에겐 임면권이 없다는 논리입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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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前 장관 오늘 영장실질심사
    • 입력 2019-03-25 09:32:18
    • 수정2019-03-25 09: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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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동부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앞서 지난 22일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말 고발된 환경부 사건 관련 첫 구속영장 청구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가운데 처음입니다.

김 전 장관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와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임용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24명의 명단을 만들고 이들에게 사퇴를 강요했다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장관이 특정 인사들을 산하기관 임원으로 채용하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특정 인사를 채용하기 위해 공모 정보를 미리 전달하거나 청와대가 원한 인물이 임용되지 못하자 청와대 측에 해명을 한 것은 '채용 비리'에 가까운 행위라고 본 겁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오늘 영장심사에서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명단을 만든 것까지는 인정하지만 '사퇴를 종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에겐 임면권이 없다는 논리입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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