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학의 게이트”…한국당 “김학의-드루킹 특검하자”

입력 2019.03.25 (19:02) 수정 2019.03.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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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 차원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그렇다면 김학의 특검을 받을테니 드루킹 사건 재특검도 하자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전 차관 성폭행 의혹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로 규정했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당 차원의 규명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쯤 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검찰은 더 이상 이 사건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말길 바랍니다."]

화살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황교안 대표 또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이 억울하다면 오히려 당시 누가 왜 수사를 방해했는지 밝히는 데 스스로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당 대표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공세 수위가 올라가자, 자유한국당도 맞불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김학의 특검을 받을테니, 민주당은 드루킹 사건에 대한 재특검을 받으라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학의, 장자연 버닝썬.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것 같이 특검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어떤 정쟁 수단으로 특위 설치할 것이 아니라."]

황 대표도 끼워넣기로 말도 안되는 수사를 거론하는 건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유사한 비리 의혹이 있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특검을 하더라도 하고 또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하고. 그게 공평하겠죠."]

김학의 사건을 놓고, 민주당은 한국당을 겨냥하면서 공수처법 처리의 동력을 얻을 계기로, 한국당은 여권이 황교안 죽이기에 나선 상황으로 판단하면서, 여야 충돌은 더 강해지는 기류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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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김학의 게이트”…한국당 “김학의-드루킹 특검하자”
    • 입력 2019-03-25 19:04:44
    • 수정2019-03-25 19: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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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 차원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그렇다면 김학의 특검을 받을테니 드루킹 사건 재특검도 하자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전 차관 성폭행 의혹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로 규정했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당 차원의 규명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쯤 되면 이번 사건을 '김학의 게이트'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검찰은 더 이상 이 사건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말길 바랍니다."]

화살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황교안 대표 또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이 억울하다면 오히려 당시 누가 왜 수사를 방해했는지 밝히는 데 스스로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당 대표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공세 수위가 올라가자, 자유한국당도 맞불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김학의 특검을 받을테니, 민주당은 드루킹 사건에 대한 재특검을 받으라는 겁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학의, 장자연 버닝썬.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것 같이 특검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어떤 정쟁 수단으로 특위 설치할 것이 아니라."]

황 대표도 끼워넣기로 말도 안되는 수사를 거론하는 건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유사한 비리 의혹이 있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특검을 하더라도 하고 또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하고. 그게 공평하겠죠."]

김학의 사건을 놓고, 민주당은 한국당을 겨냥하면서 공수처법 처리의 동력을 얻을 계기로, 한국당은 여권이 황교안 죽이기에 나선 상황으로 판단하면서, 여야 충돌은 더 강해지는 기류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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