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저하?”…합숙 없는 학교스포츠 불가능할까?
입력 2019.03.27 (21:52)
수정 2019.03.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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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합숙 훈련 없이는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상당수의 학교 운동부가 아직까지 합숙 관행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차분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합숙 없는 운동부는 정말 불가능한가?
문영규 기자가 대안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현고 야구부의 일과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오후 수업을 마치고 시작됩니다.
합숙소 대신 부실이 있는데, 여기서는 말 그대로 옷만 갈아입습니다.
팀 훈련은 저녁 전까지, 새벽 훈련은 없습니다.
중학교 때보다 줄어든 팀 훈련량은 자율적인 개인훈련으로 보충합니다.
이 야구부의 철학은 분명합니다.
[탁정근/세현고 야구부 감독 : "승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이기면 좋겠지만, 즐거운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공부하는 자세가 몸에 배면 미래에도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숙을 통해 훈련량을 늘려야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고정관념은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선수 수급과 체육 특기자 대학입시 문제 등으로 당장 모든 운동부의 합숙을 전면 폐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단기적 대책으로 연중 상시 합숙은 제한하되, 필요한 경우 일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기숙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진형 학교 스포츠 클럽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소수 운동선수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클럽 시스템이 정착되면 스포츠 저변 확대와 인권 보호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습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 : "학교 스포츠클럽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한데요. 문제는 구축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참사 추도식이 국회에서 열린 오늘, 16년 전 처참했던 기억은 비교육적 학교 운동부 합숙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합숙 훈련 없이는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상당수의 학교 운동부가 아직까지 합숙 관행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차분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합숙 없는 운동부는 정말 불가능한가?
문영규 기자가 대안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현고 야구부의 일과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오후 수업을 마치고 시작됩니다.
합숙소 대신 부실이 있는데, 여기서는 말 그대로 옷만 갈아입습니다.
팀 훈련은 저녁 전까지, 새벽 훈련은 없습니다.
중학교 때보다 줄어든 팀 훈련량은 자율적인 개인훈련으로 보충합니다.
이 야구부의 철학은 분명합니다.
[탁정근/세현고 야구부 감독 : "승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이기면 좋겠지만, 즐거운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공부하는 자세가 몸에 배면 미래에도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숙을 통해 훈련량을 늘려야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고정관념은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선수 수급과 체육 특기자 대학입시 문제 등으로 당장 모든 운동부의 합숙을 전면 폐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단기적 대책으로 연중 상시 합숙은 제한하되, 필요한 경우 일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기숙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진형 학교 스포츠 클럽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소수 운동선수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클럽 시스템이 정착되면 스포츠 저변 확대와 인권 보호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습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 : "학교 스포츠클럽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한데요. 문제는 구축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참사 추도식이 국회에서 열린 오늘, 16년 전 처참했던 기억은 비교육적 학교 운동부 합숙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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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27 21:56:40
- 수정2019-03-27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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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 훈련 없이는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상당수의 학교 운동부가 아직까지 합숙 관행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차분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합숙 없는 운동부는 정말 불가능한가?
문영규 기자가 대안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현고 야구부의 일과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오후 수업을 마치고 시작됩니다.
합숙소 대신 부실이 있는데, 여기서는 말 그대로 옷만 갈아입습니다.
팀 훈련은 저녁 전까지, 새벽 훈련은 없습니다.
중학교 때보다 줄어든 팀 훈련량은 자율적인 개인훈련으로 보충합니다.
이 야구부의 철학은 분명합니다.
[탁정근/세현고 야구부 감독 : "승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이기면 좋겠지만, 즐거운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공부하는 자세가 몸에 배면 미래에도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숙을 통해 훈련량을 늘려야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고정관념은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선수 수급과 체육 특기자 대학입시 문제 등으로 당장 모든 운동부의 합숙을 전면 폐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단기적 대책으로 연중 상시 합숙은 제한하되, 필요한 경우 일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기숙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진형 학교 스포츠 클럽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소수 운동선수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클럽 시스템이 정착되면 스포츠 저변 확대와 인권 보호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습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 : "학교 스포츠클럽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한데요. 문제는 구축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참사 추도식이 국회에서 열린 오늘, 16년 전 처참했던 기억은 비교육적 학교 운동부 합숙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합숙 훈련 없이는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상당수의 학교 운동부가 아직까지 합숙 관행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차분하고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합숙 없는 운동부는 정말 불가능한가?
문영규 기자가 대안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현고 야구부의 일과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오후 수업을 마치고 시작됩니다.
합숙소 대신 부실이 있는데, 여기서는 말 그대로 옷만 갈아입습니다.
팀 훈련은 저녁 전까지, 새벽 훈련은 없습니다.
중학교 때보다 줄어든 팀 훈련량은 자율적인 개인훈련으로 보충합니다.
이 야구부의 철학은 분명합니다.
[탁정근/세현고 야구부 감독 : "승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이기면 좋겠지만, 즐거운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공부하는 자세가 몸에 배면 미래에도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숙을 통해 훈련량을 늘려야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고정관념은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선수 수급과 체육 특기자 대학입시 문제 등으로 당장 모든 운동부의 합숙을 전면 폐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단기적 대책으로 연중 상시 합숙은 제한하되, 필요한 경우 일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기숙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진형 학교 스포츠 클럽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소수 운동선수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클럽 시스템이 정착되면 스포츠 저변 확대와 인권 보호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습니다.
[안민석/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 : "학교 스포츠클럽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한데요. 문제는 구축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참사 추도식이 국회에서 열린 오늘, 16년 전 처참했던 기억은 비교육적 학교 운동부 합숙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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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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