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2억 원…5천 9백만 원 ↑

입력 2019.03.28 (07:06) 수정 2019.03.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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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새벽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경우 지난 1년 새 평균 5천9백만 원 정도 재산이 늘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고위공직자 천873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은 평균 12억 9백만 원입니다.

10명 가운데 7명이 재산이 늘었는데 1년 전보다 1인당 평균 5천9백만 원이 늘었습니다.

[임만규/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가액변동액이 1900만 원이고 급여저축 상속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증가액이 4,000만 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전보다 1억 3천여만 원 늘어 약 20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예금 증가가 주원인이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경우 2억 8천여만 원 늘어나 약 2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각각 마이너스 13억과 7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공개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허성주 서울대병원 치과병원장으로 210억 원에 달했고 중앙부처 가운데는 주현 청와대 중소벤처 비서관이 148억 6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회의원들도 10명 가운데 8명꼴로 재산이 늘었습니다.

10억 이상 증가한 의원도 6명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신고한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1년 전보다는 천6백억 원가량이 줄어든 2천7백여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소속 고위공직자들도 1인당 평균 2억 넘게 재산이 늘었습니다.

평균 재산은 27억 6천여만 원이었고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7명은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6월까지 재산변동사항을 심사한 뒤 거짓 신고나 누락이 확인될 경우 징계 요청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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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12억 원…5천 9백만 원 ↑
    • 입력 2019-03-28 07:10:37
    • 수정2019-03-28 07: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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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새벽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경우 지난 1년 새 평균 5천9백만 원 정도 재산이 늘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 고위공직자 천873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은 평균 12억 9백만 원입니다.

10명 가운데 7명이 재산이 늘었는데 1년 전보다 1인당 평균 5천9백만 원이 늘었습니다.

[임만규/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가액변동액이 1900만 원이고 급여저축 상속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증가액이 4,000만 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전보다 1억 3천여만 원 늘어 약 20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예금 증가가 주원인이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경우 2억 8천여만 원 늘어나 약 2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각각 마이너스 13억과 7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공개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허성주 서울대병원 치과병원장으로 210억 원에 달했고 중앙부처 가운데는 주현 청와대 중소벤처 비서관이 148억 6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회의원들도 10명 가운데 8명꼴로 재산이 늘었습니다.

10억 이상 증가한 의원도 6명이었습니다.

가장 많이 신고한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1년 전보다는 천6백억 원가량이 줄어든 2천7백여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소속 고위공직자들도 1인당 평균 2억 넘게 재산이 늘었습니다.

평균 재산은 27억 6천여만 원이었고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7명은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6월까지 재산변동사항을 심사한 뒤 거짓 신고나 누락이 확인될 경우 징계 요청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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