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호식품 불량제조업체 62곳 적발

입력 2019.03.28 (07:37) 수정 2019.03.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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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나 사탕 등을 오염된 시설에서 만든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눌러붙어 있거나 거미줄이 쳐 있는 시설에서 음식을 만든 곳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븐 안쪽이 먼지가 쌓인 듯 뿌옇습니다.

음식 재료를 얹어놓을 쟁반은 찌꺼기가 덕지덕지 눌어붙어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 "비스킷을 굽거나. (여기서 비스킷을 구워요? 이거 어떻게 먹으라고? 사람이 먹겠어요?)"]

사탕 원액을 끓이는 솥 주변에는 시커먼 재가 널려 있습니다.

바로 옆, 제조과정에 쓰일 물에는 각종 이물질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 "(지금 이런 물로 제품 만드시는 건가요?) 이거 청소하라고 할게요."]

뻥튀기 재료가 담긴 통에도 먼지가 겹겹이 쌓였습니다.

심지어 거미줄도 보입니다.

[업체 관계자 : "(사장님 잠깐 와보세요. 이거 거미줄이잖아요.) 시설들이 열악해요."]

두 달 전 만들어 놓은 케이크를 납품 전날 만든 것처럼 속여 학교에 납품하거나, 유통기한을 마음대로 늘린 업체도 있었습니다.

이번 단속에서는 주로 어린이들이 먹는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만든 업체 등 62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병우/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단장 : "어린이 기호식품에 이르기까지 업자들이 불법적으로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부정불량식품을 제조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엄격하게 수사를 하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업체 가운데 50곳을 형사입건하고, 12곳을 행정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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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기호식품 불량제조업체 62곳 적발
    • 입력 2019-03-28 07:42:49
    • 수정2019-03-28 07: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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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나 사탕 등을 오염된 시설에서 만든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눌러붙어 있거나 거미줄이 쳐 있는 시설에서 음식을 만든 곳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븐 안쪽이 먼지가 쌓인 듯 뿌옇습니다.

음식 재료를 얹어놓을 쟁반은 찌꺼기가 덕지덕지 눌어붙어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 "비스킷을 굽거나. (여기서 비스킷을 구워요? 이거 어떻게 먹으라고? 사람이 먹겠어요?)"]

사탕 원액을 끓이는 솥 주변에는 시커먼 재가 널려 있습니다.

바로 옆, 제조과정에 쓰일 물에는 각종 이물질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 "(지금 이런 물로 제품 만드시는 건가요?) 이거 청소하라고 할게요."]

뻥튀기 재료가 담긴 통에도 먼지가 겹겹이 쌓였습니다.

심지어 거미줄도 보입니다.

[업체 관계자 : "(사장님 잠깐 와보세요. 이거 거미줄이잖아요.) 시설들이 열악해요."]

두 달 전 만들어 놓은 케이크를 납품 전날 만든 것처럼 속여 학교에 납품하거나, 유통기한을 마음대로 늘린 업체도 있었습니다.

이번 단속에서는 주로 어린이들이 먹는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만든 업체 등 62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병우/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단장 : "어린이 기호식품에 이르기까지 업자들이 불법적으로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부정불량식품을 제조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엄격하게 수사를 하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업체 가운데 50곳을 형사입건하고, 12곳을 행정처분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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