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황교안 거짓”…한국 “정치공세, 심판 받을 것”

입력 2019.03.28 (12:07) 수정 2019.03.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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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사건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에게 영상 존재를 알렸다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발언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황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한국당은 정치공세라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김학의 동영상 존재를 알리며 차관 임명을 만류했다는 박영선 중기부장관 후보자 발언을 통해 "김학의 사건을 몰랐다고 부인했던 황 대표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대표는 몰랐다고 오리발 내밀고있다. 황대표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지 말기 바란다."]

박 후보자의 발언은 황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라면서, 국민들에게 낱낱이 숨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오늘 한 인터뷰에서 박영선 후보자 발언을 뒷받침했습니다.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내게 전화해 황교안 장관에게 동영상 얘기를 했더니 얼굴까지 빨개지더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학의 사건을 인지하고도 묵인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그해 6월의 국회 속기록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황 대표는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어떤 얘기 했는지까지는 다 기억은 할 수 없죠. 그러나 제가 CD를 보고 그것에 관련한 얘기를 한 적은 없다."]

그러면서 검찰 과거사위의 권고야말로 여당 의원은 제외하고 야당 사람만 수사하는 "전형적인 이중잣대 정치 공세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여권의 이런 태도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김학의 사건 뿐 만 아니라 버닝썬 등 현 정부 인사가 포함된 사건에 대해 특검을 수용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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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황교안 거짓”…한국 “정치공세, 심판 받을 것”
    • 입력 2019-03-28 12:09:52
    • 수정2019-03-28 13: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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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사건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에게 영상 존재를 알렸다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발언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황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한국당은 정치공세라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김학의 동영상 존재를 알리며 차관 임명을 만류했다는 박영선 중기부장관 후보자 발언을 통해 "김학의 사건을 몰랐다고 부인했던 황 대표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황대표는 몰랐다고 오리발 내밀고있다. 황대표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지 말기 바란다."]

박 후보자의 발언은 황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라면서, 국민들에게 낱낱이 숨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오늘 한 인터뷰에서 박영선 후보자 발언을 뒷받침했습니다.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내게 전화해 황교안 장관에게 동영상 얘기를 했더니 얼굴까지 빨개지더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학의 사건을 인지하고도 묵인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그해 6월의 국회 속기록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황 대표는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어떤 얘기 했는지까지는 다 기억은 할 수 없죠. 그러나 제가 CD를 보고 그것에 관련한 얘기를 한 적은 없다."]

그러면서 검찰 과거사위의 권고야말로 여당 의원은 제외하고 야당 사람만 수사하는 "전형적인 이중잣대 정치 공세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여권의 이런 태도는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김학의 사건 뿐 만 아니라 버닝썬 등 현 정부 인사가 포함된 사건에 대해 특검을 수용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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