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개월 연속 하락…반도체 하락 언제까지?

입력 2019.04.01 (19:21) 수정 2019.04.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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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지난달에도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은 다소 줄어 2분기 수출은 1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반도체 가격 하락이 언제 멈추냐가 관건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반도체업계의 주력 수출품목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D램가격은 3월에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5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올초 대비 11% 하락입니다.

1년 전보다 디램은 44%, 낸드플래시는 27.9% 내려간 상태입니다.

가격이 이렇게 떨어지다보니, 반도체 수출량은 1년 전보다 1.8% 늘었는데도, 수출액은 16.6%나 감소했습니다.

전체 수출액 감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줄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박태성/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반도체 영향을 제외할 경우 3월 수출은 5.9% 감소에 그칠 정도로 반도체가 3월 수출 부진에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산업부는 다만 수출 감소율이 지난 2월 두 자릿수에서 3월 한 자릿수로 줄어, 4월에도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부진은 2분기를 넘어 3분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2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폭을 15%에서 20%로 높였고, 3분기에도 10%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코트라가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체 수출은 1분기보다 개선되겠지만 반도체 부진은 이어질 것이란 답변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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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4개월 연속 하락…반도체 하락 언제까지?
    • 입력 2019-04-01 19:23:06
    • 수정2019-04-01 19: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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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의 가격 하락이 지난달에도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은 다소 줄어 2분기 수출은 1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반도체 가격 하락이 언제 멈추냐가 관건입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반도체업계의 주력 수출품목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D램가격은 3월에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5달러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올초 대비 11% 하락입니다.

1년 전보다 디램은 44%, 낸드플래시는 27.9% 내려간 상태입니다.

가격이 이렇게 떨어지다보니, 반도체 수출량은 1년 전보다 1.8% 늘었는데도, 수출액은 16.6%나 감소했습니다.

전체 수출액 감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줄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박태성/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반도체 영향을 제외할 경우 3월 수출은 5.9% 감소에 그칠 정도로 반도체가 3월 수출 부진에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산업부는 다만 수출 감소율이 지난 2월 두 자릿수에서 3월 한 자릿수로 줄어, 4월에도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부진은 2분기를 넘어 3분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2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폭을 15%에서 20%로 높였고, 3분기에도 10%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코트라가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체 수출은 1분기보다 개선되겠지만 반도체 부진은 이어질 것이란 답변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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