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中 쓰촨성 고산지대서 ‘대형 산불’…소방대원 30명 사망

입력 2019.04.02 (07:25) 수정 2019.04.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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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쓰촨 성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대원 30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습니다.

중국에선 최근 메마른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불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쓰촨 성에서 해발 4천미터 고산 지대에 불이 난 것은 지난달 30일 오후.

소방당국은 긴급히 68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험난한 지형과 강풍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소방 대원들에게 갑자기 풍향이 바뀌면서 거대한 불길이 덮쳤습니다.

30명이 실종됐고, 소방당국이 헬기 두 대와 구조인력 3백여 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CCTV 보도/어제 : "18시 30분까지 실종된 소방대원 30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습니다. 화재 진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이 낙뢰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산시 성 친위안 현에서는 산림 36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타고 9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불과 보름 전 같은 현 내에서 난 산불에 소방대원 6명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베이징 외곽에서도 대형 산불이 나 3천 명이 투입돼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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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中 쓰촨성 고산지대서 ‘대형 산불’…소방대원 30명 사망
    • 입력 2019-04-02 07: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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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쓰촨 성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대원 30명이 숨지는 참사가 났습니다. 중국에선 최근 메마른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불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쓰촨 성에서 해발 4천미터 고산 지대에 불이 난 것은 지난달 30일 오후. 소방당국은 긴급히 68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험난한 지형과 강풍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소방 대원들에게 갑자기 풍향이 바뀌면서 거대한 불길이 덮쳤습니다. 30명이 실종됐고, 소방당국이 헬기 두 대와 구조인력 3백여 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CCTV 보도/어제 : "18시 30분까지 실종된 소방대원 30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습니다. 화재 진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이 낙뢰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산시 성 친위안 현에서는 산림 36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타고 9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불과 보름 전 같은 현 내에서 난 산불에 소방대원 6명이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베이징 외곽에서도 대형 산불이 나 3천 명이 투입돼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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