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유세’ 경남FC, 승점 감점 없이 제재금 2천만 원 징계

입력 2019.04.02 (19:06) 수정 2019.04.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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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일행의 경기장 유세로 프로축구 경남 구단이 제재금 2천만 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승점 삭감 등 중징계를 피한 경남은 황교안 대표 등에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경제적인 손실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축구장 유세 논란에 휩싸인 경남 구단에 제재금 2천만 원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경기장에서 금지된 선거 유세를 펼쳐 정치적인 중립성과 차별 금지라는 프로연맹 정관 제 5조를 어겼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경남 구단은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상벌위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소명했지만 징계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주말 재보궐 선거 운동 지원을 위해 창원을 찾은 황교안 대표 일행은, 경남의 홈 구장에서 지지를 호소해 규정 위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연맹은 경남 구단이 유세 활동 제지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승점 10점 감점이나 무관중 경기 등의 중징계를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선거 열기가 고조됐음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에 구단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선거 유세단이) 경기장에 진입할 때, 보다 능동적으로 제지하지 못했던 점 등이 경남 구단의 귀책사유라 판단했습니다."]

경남 구단은 황교안 대표와 후보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고, 경제적 손실을 책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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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장 유세’ 경남FC, 승점 감점 없이 제재금 2천만 원 징계
    • 입력 2019-04-02 19:08:16
    • 수정2019-04-02 19: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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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일행의 경기장 유세로 프로축구 경남 구단이 제재금 2천만 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승점 삭감 등 중징계를 피한 경남은 황교안 대표 등에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경제적인 손실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고 축구장 유세 논란에 휩싸인 경남 구단에 제재금 2천만 원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경기장에서 금지된 선거 유세를 펼쳐 정치적인 중립성과 차별 금지라는 프로연맹 정관 제 5조를 어겼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경남 구단은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상벌위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소명했지만 징계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주말 재보궐 선거 운동 지원을 위해 창원을 찾은 황교안 대표 일행은, 경남의 홈 구장에서 지지를 호소해 규정 위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연맹은 경남 구단이 유세 활동 제지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승점 10점 감점이나 무관중 경기 등의 중징계를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선거 열기가 고조됐음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에 구단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진형/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선거 유세단이) 경기장에 진입할 때, 보다 능동적으로 제지하지 못했던 점 등이 경남 구단의 귀책사유라 판단했습니다."]

경남 구단은 황교안 대표와 후보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고, 경제적 손실을 책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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