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와이 미 해병 항공기 14대 한반도 전개…北 비난

입력 2019.04.02 (19:10) 수정 2019.04.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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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 해병대 항공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비공개 한미 연합 훈련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한미 군 당국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입니다.

최대 20여 명의 병력을 태울 수 있으며, 주로 상륙작전 등에 투입됩니다.

지난달, 이 수송기와 공격헬기 등 미 해병대 소속 항공기 14대가 하와이에서 한반도로 전개됐습니다.

일부는 한국 해병대 뿐만 아니라 특전사와도 연합훈련을 펼쳤습니다.

크라파로타 미 태평양해병부대 사령관은 한국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크라파로타/미국 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 : "한국군과의 훈련을 통해 미 해병대의 전투준비태세는 향상됐습니다. 우리는 한국 해병대와 다음 70년 동안도 동맹과 파트너로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또 한국군의 대형 수송함과 상륙함에 미 해병의 F-35B 전투기나 상륙장갑차를 싣는 방안 등도 언급했습니다.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 등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됐지만, 두 나라 전투부대의 연합작전 능력을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군 측이 계속 고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부터 특별상설군사위원회를 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평가하는 등 전작권 전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열린 한미 공군 연합훈련과 미국 버솔프 경비함의 제주 입항을 지목하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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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하와이 미 해병 항공기 14대 한반도 전개…北 비난
    • 입력 2019-04-02 19:11:51
    • 수정2019-04-02 19: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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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 해병대 항공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비공개 한미 연합 훈련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한미 군 당국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해병대가 운용하는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입니다.

최대 20여 명의 병력을 태울 수 있으며, 주로 상륙작전 등에 투입됩니다.

지난달, 이 수송기와 공격헬기 등 미 해병대 소속 항공기 14대가 하와이에서 한반도로 전개됐습니다.

일부는 한국 해병대 뿐만 아니라 특전사와도 연합훈련을 펼쳤습니다.

크라파로타 미 태평양해병부대 사령관은 한국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크라파로타/미국 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 : "한국군과의 훈련을 통해 미 해병대의 전투준비태세는 향상됐습니다. 우리는 한국 해병대와 다음 70년 동안도 동맹과 파트너로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또 한국군의 대형 수송함과 상륙함에 미 해병의 F-35B 전투기나 상륙장갑차를 싣는 방안 등도 언급했습니다.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 등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됐지만, 두 나라 전투부대의 연합작전 능력을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군 측이 계속 고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부터 특별상설군사위원회를 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평가하는 등 전작권 전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열린 한미 공군 연합훈련과 미국 버솔프 경비함의 제주 입항을 지목하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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