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포항 시민들 거리로…“정부 배상·책임자 처벌 요구”

입력 2019.04.02 (19:17) 수정 2019.04.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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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열발전소에 의한 '인재'로 판명 난 포항 지진에 대해 포항 시민 3만여 명이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거리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지진 피해 보상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별법을 제정하라! 제정하라!"]

포항 시민 3만여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과 정부에 지진 피해 보상을 촉구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에 나선 겁니다.

포항 시민들은 지진이 난지 1년 5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지진 피해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김대명/지진 피해 주민 : "지진 이후의 삶은 온전한 정신과 마음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의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인재로 결론난 만큼, 지진 피해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포항 시민 대표단은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범정부 차원의 기구가 구성돼 도시 재건과 경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포항 시민 대표단 : "지진으로 고통받는 포항 시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을 마련하라!"]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포항 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진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대구와 서울 등지에서도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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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한 포항 시민들 거리로…“정부 배상·책임자 처벌 요구”
    • 입력 2019-04-02 19:21:02
    • 수정2019-04-03 09: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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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열발전소에 의한 '인재'로 판명 난 포항 지진에 대해 포항 시민 3만여 명이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거리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지진 피해 보상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별법을 제정하라! 제정하라!"] 포항 시민 3만여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과 정부에 지진 피해 보상을 촉구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에 나선 겁니다. 포항 시민들은 지진이 난지 1년 5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지진 피해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김대명/지진 피해 주민 : "지진 이후의 삶은 온전한 정신과 마음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의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 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인재로 결론난 만큼, 지진 피해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포항 시민 대표단은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범정부 차원의 기구가 구성돼 도시 재건과 경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포항 시민 대표단 : "지진으로 고통받는 포항 시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을 마련하라!"]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의장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포항 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진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대구와 서울 등지에서도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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