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처벌도 소용없어
입력 2019.04.03 (07:37)
수정 2019.04.03 (07: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우 전문식당에서 육우를 판매하고 수입산 소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정육점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적발되는 양이 한 해 평균 190여 톤에 달하는데, 과태료가 적게는 5만 원으로 처벌이 약해 원산지 위반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확인합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저기 더 보관된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찾아봐봐."]
식당 메뉴판에는 한우 꽃등심이라고 적혀있지만 보관 중인 꽃등심은 육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0g에 8천 원인 육우 꽃등심을 한우라고 속여 2만 원 정도에 판매한 겁니다.
정육 체인점에서도 원산지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농관원 직원이 손님으로 가장해 한우를 달라고 합니다.
[정육체인점 점원 : "(아저씨 한우 불고기감 주셔야 돼요. 한우 맞죠?) 네."]
DNA 검사 결과, 수입산으로 판명됐습니다.
이 정육점은 미국산 알목심을 50% 높은 가격인 한우 불고기감으로 팔아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또 다른 정육체인점은 2등급인 한우를 1+ 등급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정육점 사장/음성변조 : :수십 수백 가지 부위랑 고기를 다 표시한다는 게 솔직히 단속 오면 어디든 한 개는 걸 리 수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실수죠."]
해당 업주는 지난 2014년부터 5번이나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됐지만 과태료는 적게는 5만 원만 냈고, 벌금도 백만 원에 그쳤습니다.
과태료나 벌금만 내면 그뿐, 원산지 위반 영업이 반복되고 있는 이윱니다.
[강병조/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팀장 : "과태료라든지 벌금이 부과돼도 그보다 부당이득에 대한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는 거 같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소고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하거나 미표시로 적발된 건은 한 해 평균 580여 건, 190여 톤에 달합니다.
KBS뉴스 김효경입니다.
한우 전문식당에서 육우를 판매하고 수입산 소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정육점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적발되는 양이 한 해 평균 190여 톤에 달하는데, 과태료가 적게는 5만 원으로 처벌이 약해 원산지 위반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확인합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저기 더 보관된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찾아봐봐."]
식당 메뉴판에는 한우 꽃등심이라고 적혀있지만 보관 중인 꽃등심은 육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0g에 8천 원인 육우 꽃등심을 한우라고 속여 2만 원 정도에 판매한 겁니다.
정육 체인점에서도 원산지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농관원 직원이 손님으로 가장해 한우를 달라고 합니다.
[정육체인점 점원 : "(아저씨 한우 불고기감 주셔야 돼요. 한우 맞죠?) 네."]
DNA 검사 결과, 수입산으로 판명됐습니다.
이 정육점은 미국산 알목심을 50% 높은 가격인 한우 불고기감으로 팔아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또 다른 정육체인점은 2등급인 한우를 1+ 등급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정육점 사장/음성변조 : :수십 수백 가지 부위랑 고기를 다 표시한다는 게 솔직히 단속 오면 어디든 한 개는 걸 리 수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실수죠."]
해당 업주는 지난 2014년부터 5번이나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됐지만 과태료는 적게는 5만 원만 냈고, 벌금도 백만 원에 그쳤습니다.
과태료나 벌금만 내면 그뿐, 원산지 위반 영업이 반복되고 있는 이윱니다.
[강병조/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팀장 : "과태료라든지 벌금이 부과돼도 그보다 부당이득에 대한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는 거 같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소고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하거나 미표시로 적발된 건은 한 해 평균 580여 건, 190여 톤에 달합니다.
KBS뉴스 김효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처벌도 소용없어
-
- 입력 2019-04-03 07:42:26
- 수정2019-04-03 07:49:30

[앵커]
한우 전문식당에서 육우를 판매하고 수입산 소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정육점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적발되는 양이 한 해 평균 190여 톤에 달하는데, 과태료가 적게는 5만 원으로 처벌이 약해 원산지 위반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확인합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저기 더 보관된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찾아봐봐."]
식당 메뉴판에는 한우 꽃등심이라고 적혀있지만 보관 중인 꽃등심은 육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0g에 8천 원인 육우 꽃등심을 한우라고 속여 2만 원 정도에 판매한 겁니다.
정육 체인점에서도 원산지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농관원 직원이 손님으로 가장해 한우를 달라고 합니다.
[정육체인점 점원 : "(아저씨 한우 불고기감 주셔야 돼요. 한우 맞죠?) 네."]
DNA 검사 결과, 수입산으로 판명됐습니다.
이 정육점은 미국산 알목심을 50% 높은 가격인 한우 불고기감으로 팔아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또 다른 정육체인점은 2등급인 한우를 1+ 등급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정육점 사장/음성변조 : :수십 수백 가지 부위랑 고기를 다 표시한다는 게 솔직히 단속 오면 어디든 한 개는 걸 리 수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실수죠."]
해당 업주는 지난 2014년부터 5번이나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됐지만 과태료는 적게는 5만 원만 냈고, 벌금도 백만 원에 그쳤습니다.
과태료나 벌금만 내면 그뿐, 원산지 위반 영업이 반복되고 있는 이윱니다.
[강병조/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팀장 : "과태료라든지 벌금이 부과돼도 그보다 부당이득에 대한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는 거 같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소고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하거나 미표시로 적발된 건은 한 해 평균 580여 건, 190여 톤에 달합니다.
KBS뉴스 김효경입니다.
한우 전문식당에서 육우를 판매하고 수입산 소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 정육점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적발되는 양이 한 해 평균 190여 톤에 달하는데, 과태료가 적게는 5만 원으로 처벌이 약해 원산지 위반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한우 식당에서 소고기를 확인합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저기 더 보관된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찾아봐봐."]
식당 메뉴판에는 한우 꽃등심이라고 적혀있지만 보관 중인 꽃등심은 육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0g에 8천 원인 육우 꽃등심을 한우라고 속여 2만 원 정도에 판매한 겁니다.
정육 체인점에서도 원산지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농관원 직원이 손님으로 가장해 한우를 달라고 합니다.
[정육체인점 점원 : "(아저씨 한우 불고기감 주셔야 돼요. 한우 맞죠?) 네."]
DNA 검사 결과, 수입산으로 판명됐습니다.
이 정육점은 미국산 알목심을 50% 높은 가격인 한우 불고기감으로 팔아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또 다른 정육체인점은 2등급인 한우를 1+ 등급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정육점 사장/음성변조 : :수십 수백 가지 부위랑 고기를 다 표시한다는 게 솔직히 단속 오면 어디든 한 개는 걸 리 수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실수죠."]
해당 업주는 지난 2014년부터 5번이나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됐지만 과태료는 적게는 5만 원만 냈고, 벌금도 백만 원에 그쳤습니다.
과태료나 벌금만 내면 그뿐, 원산지 위반 영업이 반복되고 있는 이윱니다.
[강병조/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팀장 : "과태료라든지 벌금이 부과돼도 그보다 부당이득에 대한 이익이 크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는 거 같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소고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하거나 미표시로 적발된 건은 한 해 평균 580여 건, 190여 톤에 달합니다.
KBS뉴스 김효경입니다.
-
-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김효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