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 실종

입력 2003.03.15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구제역의 사전 차단을 위해서 당국이 특별방역기간을 정하고 본격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구호에 그칠 뿐 실제 방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기자: 축사 안으로 외부차량이 아무런 제지 없이 들어갑니다.
축사면적이 300제곱미터가 넘는 농장 입구에는 소독설비를 갖춰 차량을 소독해야 합니다.
⊙축산 농민: 들어갔다 나오는 차량에 대해서 일일이 소독을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못 됩니다.
⊙기자: 소규모 축사 앞에는 석회가루를 뿌려야 하지만 농가에서는 이를 번거로운 행사쯤으로 여깁니다.
차량바퀴 소독을 위해 뿌려진 석회가루도 일주일 전에 내린 빗물에 상당부분 씻겨내려갔습니다.
특별방역기간인 오는 5월까지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소독하고 이를 기록해야 하지만 정작 소독기록부가 없는 농가가 허다합니다.
⊙박남신(홍성군 대동리): 아직 올해 이후로는 (기록부가) 안 나왔어요.
⊙기자: 하지만 해당 자치단체는 기록부를 모든 농가에 나눠줬다고 강조합니다.
⊙최정환(홍성군 축산과장): 전부 배부하고 저희가 직접 부착까지 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합니다.
⊙기자: 구제역공포가 또다시 축산농가를 엄습하고 있지만 정작 방역활동은 태평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제역 방역 실종
    • 입력 2003-03-15 06:00:00
    뉴스광장
⊙앵커: 구제역의 사전 차단을 위해서 당국이 특별방역기간을 정하고 본격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구호에 그칠 뿐 실제 방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기자: 축사 안으로 외부차량이 아무런 제지 없이 들어갑니다. 축사면적이 300제곱미터가 넘는 농장 입구에는 소독설비를 갖춰 차량을 소독해야 합니다. ⊙축산 농민: 들어갔다 나오는 차량에 대해서 일일이 소독을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못 됩니다. ⊙기자: 소규모 축사 앞에는 석회가루를 뿌려야 하지만 농가에서는 이를 번거로운 행사쯤으로 여깁니다. 차량바퀴 소독을 위해 뿌려진 석회가루도 일주일 전에 내린 빗물에 상당부분 씻겨내려갔습니다. 특별방역기간인 오는 5월까지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소독하고 이를 기록해야 하지만 정작 소독기록부가 없는 농가가 허다합니다. ⊙박남신(홍성군 대동리): 아직 올해 이후로는 (기록부가) 안 나왔어요. ⊙기자: 하지만 해당 자치단체는 기록부를 모든 농가에 나눠줬다고 강조합니다. ⊙최정환(홍성군 축산과장): 전부 배부하고 저희가 직접 부착까지 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합니다. ⊙기자: 구제역공포가 또다시 축산농가를 엄습하고 있지만 정작 방역활동은 태평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