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혁명성지’ 삼지연군 건설 현장 6개월 만에 시찰

입력 2019.04.04 (12:13) 수정 2019.04.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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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혁명 성지'로 부르고 있는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뒤 북한 내부의 중대 정치 행사를 앞두고 김 위원장의 결심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주택 1900여 채를 포함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1단계 공사 현황 등에 대해 보고 받았습니다.

또 새로 건설된 주택에 입주한 세쌍둥이 자매 가정과 감자가루 생산공장, 음료 공장 등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지 시찰을 하면서 "삼지연군 꾸리기는 우리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적대 세력들과의 치열한 투쟁"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삼지연군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 활동을 한 성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북한이 선전하고 있는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곳에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내년 10월까지 대규모 건설 공사를 완료해 북한 내에서 제일 잘사는 곳으로 조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삼지연군 건설공사를 제 때 끝내 국제사회의 제재는 북한의 앞길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이 곳을 찾는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삼지연군을 현지지도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 등을 계기로 이른바 포스트 하노이 구상을 밝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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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혁명성지’ 삼지연군 건설 현장 6개월 만에 시찰
    • 입력 2019-04-04 12:15:19
    • 수정2019-04-04 12: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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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혁명 성지'로 부르고 있는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뒤 북한 내부의 중대 정치 행사를 앞두고 김 위원장의 결심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주택 1900여 채를 포함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1단계 공사 현황 등에 대해 보고 받았습니다.

또 새로 건설된 주택에 입주한 세쌍둥이 자매 가정과 감자가루 생산공장, 음료 공장 등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지 시찰을 하면서 "삼지연군 꾸리기는 우리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적대 세력들과의 치열한 투쟁"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삼지연군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 활동을 한 성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북한이 선전하고 있는 곳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곳에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내년 10월까지 대규모 건설 공사를 완료해 북한 내에서 제일 잘사는 곳으로 조성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삼지연군 건설공사를 제 때 끝내 국제사회의 제재는 북한의 앞길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이 곳을 찾는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삼지연군을 현지지도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 등을 계기로 이른바 포스트 하노이 구상을 밝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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