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원대 다단계 업체 적발…‘AI 수사관’이 큰 역할

입력 2019.04.04 (12:21) 수정 2019.04.0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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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쇼핑몰 구매 할인 등을 내세워 5만여 명의 다단계 회원을 모집한 업체가 서울시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인공지능, AI 수사 기법이 검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한 인터넷 쇼핑몰은 지난해 5월부터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33만 원에서 99만 원까지 하는 가입비를 내면 10년 동안 최저가로 숙박, 레저, 상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습니다.

다른 회원을 데려올 경우 추천수당을 주는 다단계 방식을 이용하면서 6개월 만에 5만 명이 넘는 회원이 모여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는 21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밝혔습니다.

쇼핑몰은 운영이 어려워지자 폐쇄됐고, 회원들은 93억 원의 수당과 개인별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손해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다단계 운영을 밝혀낸 것은 지난해 서울시가 도입한 AI 수사기법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수사관은 불법 다단계가 의심되는 온라인 게시글이나 이미지를 저장한 뒤 자주 노출되자 자동으로 범죄 혐의를 판별해 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쇼핑물 대표 등 10명을 입건하고 불법 대부업과 다단계, 상표법 위반 등에 앞으로 AI 수사기법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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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 원대 다단계 업체 적발…‘AI 수사관’이 큰 역할
    • 입력 2019-04-04 12:23:01
    • 수정2019-04-04 12:50:13
    뉴스 12
[앵커]

인터넷 쇼핑몰 구매 할인 등을 내세워 5만여 명의 다단계 회원을 모집한 업체가 서울시에 의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인공지능, AI 수사 기법이 검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한 인터넷 쇼핑몰은 지난해 5월부터 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33만 원에서 99만 원까지 하는 가입비를 내면 10년 동안 최저가로 숙박, 레저, 상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었습니다.

다른 회원을 데려올 경우 추천수당을 주는 다단계 방식을 이용하면서 6개월 만에 5만 명이 넘는 회원이 모여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는 21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밝혔습니다.

쇼핑몰은 운영이 어려워지자 폐쇄됐고, 회원들은 93억 원의 수당과 개인별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손해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다단계 운영을 밝혀낸 것은 지난해 서울시가 도입한 AI 수사기법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수사관은 불법 다단계가 의심되는 온라인 게시글이나 이미지를 저장한 뒤 자주 노출되자 자동으로 범죄 혐의를 판별해 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쇼핑물 대표 등 10명을 입건하고 불법 대부업과 다단계, 상표법 위반 등에 앞으로 AI 수사기법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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