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주차 차랑 훔쳐 6천여만 원 챙긴 견인차 기사 구속

입력 2019.04.04 (12:23) 수정 2019.04.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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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간 주차돼 있는 차량을 눈여겨보다 자신의 견인차로 훔쳐 달아난 견인차 기사가 구속됐습니다.

훔친 차는 폐차장에 팔아 넘겼는데, 신고를 피하기 위해 신차보단 주로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노렸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의 한 주택가.

견인차 한 대가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차에서 내린 견인차 기사가 주차돼 있는 승합차 주변을 살핍니다.

도구를 이용해 닫혀 있는 차 문을 열더니, 견인차에 차량을 연결해 골목길을 빠져나갑니다.

불법 주차 차량을 견인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차량 절도였습니다.

견인차 기사 52살 A씨는 장기간 주차돼 있거나 방치돼 있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훔친 차량을 폐차장에 팔아 넘기고, 한 대당 20만원에서 30만원씩을 받았습니다.

견인차 이동 경로를 확인한 결과, 경기도와 충청 지역 일대에서 24차례에 걸쳐 모두 6천여만원 상당의 차량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차량 차주들의 신고를 피하기 위해, 주로 신차보다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노렸습니다.

A씨가 차량을 판 폐차장 업주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칩니다.

또, 유사한 피해가 없도록 장기간 차량을 주차할 경우 인적이 많거나 CCTV가 설치된 주택이나 공용 주차 지역에 주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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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주차 차랑 훔쳐 6천여만 원 챙긴 견인차 기사 구속
    • 입력 2019-04-04 12:24:56
    • 수정2019-04-04 12:32:02
    뉴스 12
[앵커]

장기간 주차돼 있는 차량을 눈여겨보다 자신의 견인차로 훔쳐 달아난 견인차 기사가 구속됐습니다.

훔친 차는 폐차장에 팔아 넘겼는데, 신고를 피하기 위해 신차보단 주로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노렸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의 한 주택가.

견인차 한 대가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차에서 내린 견인차 기사가 주차돼 있는 승합차 주변을 살핍니다.

도구를 이용해 닫혀 있는 차 문을 열더니, 견인차에 차량을 연결해 골목길을 빠져나갑니다.

불법 주차 차량을 견인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차량 절도였습니다.

견인차 기사 52살 A씨는 장기간 주차돼 있거나 방치돼 있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훔친 차량을 폐차장에 팔아 넘기고, 한 대당 20만원에서 30만원씩을 받았습니다.

견인차 이동 경로를 확인한 결과, 경기도와 충청 지역 일대에서 24차례에 걸쳐 모두 6천여만원 상당의 차량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차량 차주들의 신고를 피하기 위해, 주로 신차보다는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노렸습니다.

A씨가 차량을 판 폐차장 업주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칩니다.

또, 유사한 피해가 없도록 장기간 차량을 주차할 경우 인적이 많거나 CCTV가 설치된 주택이나 공용 주차 지역에 주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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