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인민대표대회서 최고지도자 선출 예상

⊙앵커: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늘 국가주석 등 최고위급 지도자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국가주석에는 후진타오 총서기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로 장쩌민 주석은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전인대는 오늘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등 국가지도자들을 선출합니다.
후진타오 공산당 총서기가 차기 국가주석직을 승계할 것이 확실한 만큼 관심은 중앙군사위 주석직의 향배에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장쩌민 주석이 최소 3년 가량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보유해 막후 실력자로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 부주석에 장쩌민 주석과 가까운 쩡칭홍 정치국 상무위원이 내정됐고 정치협상회의 주석직에 장 주석의 측근 자칭린 상무위원이 이미 선출된 것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후임에는 우방궈 부총리가 유력하며 주룽지 국무원 총리의 후임은 원자바오 상임부총리가 상임부총리에는 황쥐 전 상하이 시장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 등 핵심 부서의 부장에도 장쩌민 주석, 주룽지 총리와 가까운 인물들이 대거 등용될 것으로 예상돼 급격한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전인대는 오늘부터 모레까지 사흘 동안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 나갈 최고 지도자들을 선출한 다음 오는 18일 막을 내립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