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스페인, 16일 정상회담

입력 2003.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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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UN의 결의를 생략한 채 곧바로 이라크 공격에 나설 채비를 갖췄습니다.
공격을 위해서 미국은 내일 영국, 스페인 등 동맹국과 3국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벼랑끝에 내몰린 부시 대통령이 최후의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큰소리쳐 왔던 이번 주내 결의안 표결 강행 방침은 이미 물건너 갔습니다.
며칠 더 시간은 남아 있지만 계속 승승장구하던 부시 행정부로써는 심각한 외교적 패배입니다.
남은 선택은 이제 사실상 결의안을 포기하고 이라크를 공격하는 한 가지 방안뿐입니다.
⊙플라이셔(미 백악관 대변인): 미국과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결의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밝혀 왔습니다.
⊙기자: 16일로 예정된 미국과 영국, 스페인 3국 긴급 정상회담도 이라크 공격을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이 마지막 외교적 해결노력이라고 강조했지만 관계자들은 후세인 제거 후 향후 전략도 함께 논의된다고 전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중동평화안을 들고 나온 것도 전쟁 강행의 명분찾기로 풀이하는 분위기입니다.
⊙라이스(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동맹국들이 모여 함께 논의할 때입니다.
⊙기자: 그러나 UN의 승인 없는 전쟁강행은 커다란 모험입니다.
국제법 위반이라는 논란 속에 자칫 전쟁에서는 이기고 외교전에서는 패자가 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강대국 미국의 위상과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이 또 한 번 중요한 시험무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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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영.스페인, 16일 정상회담
    • 입력 2003-03-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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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UN의 결의를 생략한 채 곧바로 이라크 공격에 나설 채비를 갖췄습니다. 공격을 위해서 미국은 내일 영국, 스페인 등 동맹국과 3국 정상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벼랑끝에 내몰린 부시 대통령이 최후의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큰소리쳐 왔던 이번 주내 결의안 표결 강행 방침은 이미 물건너 갔습니다. 며칠 더 시간은 남아 있지만 계속 승승장구하던 부시 행정부로써는 심각한 외교적 패배입니다. 남은 선택은 이제 사실상 결의안을 포기하고 이라크를 공격하는 한 가지 방안뿐입니다. ⊙플라이셔(미 백악관 대변인): 미국과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결의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밝혀 왔습니다. ⊙기자: 16일로 예정된 미국과 영국, 스페인 3국 긴급 정상회담도 이라크 공격을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이 마지막 외교적 해결노력이라고 강조했지만 관계자들은 후세인 제거 후 향후 전략도 함께 논의된다고 전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중동평화안을 들고 나온 것도 전쟁 강행의 명분찾기로 풀이하는 분위기입니다. ⊙라이스(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동맹국들이 모여 함께 논의할 때입니다. ⊙기자: 그러나 UN의 승인 없는 전쟁강행은 커다란 모험입니다. 국제법 위반이라는 논란 속에 자칫 전쟁에서는 이기고 외교전에서는 패자가 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강대국 미국의 위상과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이 또 한 번 중요한 시험무대에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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