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원인 사망자 올 한해 1700여 명 추정

입력 2003.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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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스모그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서 서울에서만 올해 1700여 명이 숨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보라매공원 부근에 있는 먼지측정소입니다.
공원 옆이라 환경이 좋은 곳이지만 측정기 내부의 필터는 미세먼지로 까맣게 변했습니다.
이 같은 미세먼지를 공기와 함께 흡입할 경우 폐 가장 깊숙한 곳에 침투한 뒤 폐에 달라붙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미세먼지는 또 호흡기뿐 아니라 심장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신태림(한림대 의대 교수): 이 미세먼지는 노인들에게 있어서 심장의 자가 조절기능을 저하시키고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기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결과 올해 서울에서 1777명이 미세먼지가 직접 또는 간접적인 원인이 돼 사망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4.7%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특히 지금 추세로 먼지농도가 높아지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 오는 2020년에는 2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승헌(박사/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노령인구를 중심으로 한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자: 미세먼지의 주범은 특히 경유차를 비롯한 자동차의 배기가스입니다.
미세먼지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오염에 대한 예보제를 실시해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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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모그 원인 사망자 올 한해 1700여 명 추정
    • 입력 2003-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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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스모그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서 서울에서만 올해 1700여 명이 숨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보라매공원 부근에 있는 먼지측정소입니다. 공원 옆이라 환경이 좋은 곳이지만 측정기 내부의 필터는 미세먼지로 까맣게 변했습니다. 이 같은 미세먼지를 공기와 함께 흡입할 경우 폐 가장 깊숙한 곳에 침투한 뒤 폐에 달라붙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킵니다. 미세먼지는 또 호흡기뿐 아니라 심장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신태림(한림대 의대 교수): 이 미세먼지는 노인들에게 있어서 심장의 자가 조절기능을 저하시키고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기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결과 올해 서울에서 1777명이 미세먼지가 직접 또는 간접적인 원인이 돼 사망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4.7%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특히 지금 추세로 먼지농도가 높아지면 사망자는 계속 늘어 오는 2020년에는 2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조승헌(박사/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노령인구를 중심으로 한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 환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자: 미세먼지의 주범은 특히 경유차를 비롯한 자동차의 배기가스입니다. 미세먼지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오염에 대한 예보제를 실시해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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