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북 공작 중단하라', 야 '북에서 밝혀라'

입력 2003.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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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치권은 북한이 스스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계속해서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북한 아태평화위가 한나라당에 대북 밀사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자 대북 밀사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대북 송금 특검법을 그토록 주장한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대북 밀사 뒷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스스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전모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김경재(민주당 대북밀사 조사위 부위원장): 우리의 여야 관계를 악화시키며 우리 국민들 사이에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북한이 특검법 문제가 대두된 후 연일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면서 대북 밀사가 누구이며 북측이 어떤 사람을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대변인): 대북 밀사를 보냈는데도 대선기간 내내 전쟁광이라고 비난했습니까? 당장 밝히십시오.
입증 책임은 북한에게 있습니다.
⊙기자: 특히 이회창 전 한나라당 후보의 측근들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면서 북측의 주장에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양당이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국론분열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북 밀사 공방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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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북 공작 중단하라', 야 '북에서 밝혀라'
    • 입력 2003-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치권은 북한이 스스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공방을 벌였습니다. 계속해서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북한 아태평화위가 한나라당에 대북 밀사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자 대북 밀사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대북 송금 특검법을 그토록 주장한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대북 밀사 뒷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오리발을 내미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며 스스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측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전모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김경재(민주당 대북밀사 조사위 부위원장): 우리의 여야 관계를 악화시키며 우리 국민들 사이에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북한이 특검법 문제가 대두된 후 연일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면서 대북 밀사가 누구이며 북측이 어떤 사람을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대변인): 대북 밀사를 보냈는데도 대선기간 내내 전쟁광이라고 비난했습니까? 당장 밝히십시오. 입증 책임은 북한에게 있습니다. ⊙기자: 특히 이회창 전 한나라당 후보의 측근들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면서 북측의 주장에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양당이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국론분열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북 밀사 공방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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