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판, 치열한 ‘증거 다툼’ 공방

입력 2019.04.08 (19:17) 수정 2019.04.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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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고록을 통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한 네 번째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전 씨 측이 관련 증인과 증거까지 대부분 부인하면서 치열한 법정 다툼이 펼쳐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씨에 대한 네 번째 형사 재판은 재판의 관할권과 공소사실, 명예훼손 성립 여부에 대한 공방으로 시작됐습니다.

전 씨 측은 광주지방법원에 재판 관할권이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또 검찰 공소장에 유혈 진압 주도 등 확인 되지않은 내용이 포함돼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헬기 사격을 증언한 조 신부를“파렴치한 거짓말쟁이” 라고 표현한 것은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에 해당한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전 씨의 과거 지위를 볼 때 거짓말쟁이라고 한 것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재판과 무관한 사실을 공소장에 썼다는 전 씨 측 주장에 대해, 검찰측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범행 동기와 정황적 배경을 포함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검찰이 채택한 주요 증거 159 개가 전 씨측에 부동의되는 등 증거 다툼도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전 씨 측은 국과수의 전일빌딩 탄흔 감식과 국방부 특조위 백서 등 검찰의 주요 증거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또 핵심 증거인 헬기사격 목격자 21 명의 진술도 전 씨 측이 인정하지 않으면서 최근 KBS 를 통해 헬기 위협 사격을 증언한 정선덕 씨 등 5명이 증인으로 나서게 됐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증거 등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씨 측 요청에 따라 증인 신문 등 본격적인 재판은 다음달 13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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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재판, 치열한 ‘증거 다툼’ 공방
    • 입력 2019-04-08 19:18:59
    • 수정2019-04-08 1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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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고록을 통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한 네 번째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전 씨 측이 관련 증인과 증거까지 대부분 부인하면서 치열한 법정 다툼이 펼쳐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씨에 대한 네 번째 형사 재판은 재판의 관할권과 공소사실, 명예훼손 성립 여부에 대한 공방으로 시작됐습니다.

전 씨 측은 광주지방법원에 재판 관할권이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또 검찰 공소장에 유혈 진압 주도 등 확인 되지않은 내용이 포함돼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헬기 사격을 증언한 조 신부를“파렴치한 거짓말쟁이” 라고 표현한 것은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에 해당한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전 씨의 과거 지위를 볼 때 거짓말쟁이라고 한 것은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재판과 무관한 사실을 공소장에 썼다는 전 씨 측 주장에 대해, 검찰측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범행 동기와 정황적 배경을 포함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검찰이 채택한 주요 증거 159 개가 전 씨측에 부동의되는 등 증거 다툼도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전 씨 측은 국과수의 전일빌딩 탄흔 감식과 국방부 특조위 백서 등 검찰의 주요 증거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또 핵심 증거인 헬기사격 목격자 21 명의 진술도 전 씨 측이 인정하지 않으면서 최근 KBS 를 통해 헬기 위협 사격을 증언한 정선덕 씨 등 5명이 증인으로 나서게 됐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증거 등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씨 측 요청에 따라 증인 신문 등 본격적인 재판은 다음달 13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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