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3피트 규정’…같은 상황 놓고 ‘오락가락’ 판정

입력 2019.04.08 (21:47) 수정 2019.04.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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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시즌 초반 3피트 라인 아웃을 놓고 끝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상황을 놓고 판정이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3피트 라인 아웃으로 경기가 끝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나왔습니다.

김민혁은 명백히 1루를 먼저 밟았지만 1루 파울라인 안 쪽으로 뛰어 아웃이 선언됐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선수들이 마음 따로 몸 따로인가 봐요. 규칙이니까 지키도록 해야죠."]

반면 지난 6일 같은 상황인데도 다른 판정이 나왔습니다.

KT 심우준은 번트를 대고 후반부에서 파울 라인 안으로 뛰었지만 아웃 선언이 없었습니다.

이형종의 번트 때 올 시즌 처음으로 3피트 라인 아웃을 당했던 류중일 감독은 즉시 항의했습니다.

[류중일/LG 감독 : "그때는 아웃시키고 지금은 왜 안 해요?"]

야구 규정상 타자 주자는 후반부를 달리는 동안 3피트 라인을 벗어나거나 파울 라인의 안쪽으로 달려 송구를 방해할 경우 아웃됩니다.

주로 포수가 짧은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할 때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장승현/두산 포수 : "주자가 안으로 뛰면 등을 맞추거든요. 일부러 뛰는지 확실히 보입니다."]

김풍기 심판위원장은 지난 6일 KT와 LG전의 오심을 인정한다며 타자의 왼발이 파울라인을 넘었느냐가 기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오락가락하는 판정이 계속되면서 현장의 불만은 쌓여가고 있습니다.

4년 전 2루에서 김기태 감독이 항의 끝에 드러누웠을 만큼 3피트 규정 논란은 오랜 갈등입니다.

비정상적인 주루 행위를 막기 위해 도입된 3피트 규정, 일관성 없는 판정에 소모적인 논란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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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의 ‘3피트 규정’…같은 상황 놓고 ‘오락가락’ 판정
    • 입력 2019-04-08 21:49:00
    • 수정2019-04-08 21:53:00
    뉴스 9
[앵커]

프로야구 시즌 초반 3피트 라인 아웃을 놓고 끝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상황을 놓고 판정이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3피트 라인 아웃으로 경기가 끝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나왔습니다.

김민혁은 명백히 1루를 먼저 밟았지만 1루 파울라인 안 쪽으로 뛰어 아웃이 선언됐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선수들이 마음 따로 몸 따로인가 봐요. 규칙이니까 지키도록 해야죠."]

반면 지난 6일 같은 상황인데도 다른 판정이 나왔습니다.

KT 심우준은 번트를 대고 후반부에서 파울 라인 안으로 뛰었지만 아웃 선언이 없었습니다.

이형종의 번트 때 올 시즌 처음으로 3피트 라인 아웃을 당했던 류중일 감독은 즉시 항의했습니다.

[류중일/LG 감독 : "그때는 아웃시키고 지금은 왜 안 해요?"]

야구 규정상 타자 주자는 후반부를 달리는 동안 3피트 라인을 벗어나거나 파울 라인의 안쪽으로 달려 송구를 방해할 경우 아웃됩니다.

주로 포수가 짧은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할 때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장승현/두산 포수 : "주자가 안으로 뛰면 등을 맞추거든요. 일부러 뛰는지 확실히 보입니다."]

김풍기 심판위원장은 지난 6일 KT와 LG전의 오심을 인정한다며 타자의 왼발이 파울라인을 넘었느냐가 기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오락가락하는 판정이 계속되면서 현장의 불만은 쌓여가고 있습니다.

4년 전 2루에서 김기태 감독이 항의 끝에 드러누웠을 만큼 3피트 규정 논란은 오랜 갈등입니다.

비정상적인 주루 행위를 막기 위해 도입된 3피트 규정, 일관성 없는 판정에 소모적인 논란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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