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날·봄 축제 노린 ‘맨손빼기’ 소매치기범 덜미

입력 2019.04.10 (19:31) 수정 2019.04.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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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풀리면서 봄나들이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소지품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전국의 전통시장과 축제장을 돌며 지갑을 훔쳐온 소매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전통시장.

모자를 쓴 한 남성이 파란 옷을 입은 여성을 슬쩍 밀칩니다.

여성의 상의에 있던 빨간 지갑이 순식간에 남성의 손에 들어와 있습니다.

훔친 지갑을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잽싸게 자리를 뜹니다.

59살 이 모씨가 일명 ‘맨손빼기’수법으로 지갑과 현금 220만 원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이 씨는 장날이나 축제 등 인파가 붐비거나 혼잡한 곳을 골라 지갑을 훔쳐 현금을 빼낸 뒤 인근 쓰레기 더미에 버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아기 엄마나 중장년층 등 경계가 소홀하다 싶은 여성은 어김 없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임OO/소매치기 피해자 : "나는 소매치기가 가방을 찢고 가져가는 걸로 알지, 집어가는 걸로 생각도 안 해서... (지갑이 빠지는 느낌같은 건 있으셨어요?) 몰랐지. 느낌은 무슨 느낌..."]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충남과 경남 등 지역 축제장과 시장을 돌며 9차례에 걸쳐 5백여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비슷한 범죄로 실형을 살았던 이씨는 출소 9년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오광희/세종경찰서 형사2팀장 : "(소매치기는) 순식간에 이뤄지는 범행이기 때문에 범행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가방을 앞으로 매거나 현금을 최소화해서..."]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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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장날·봄 축제 노린 ‘맨손빼기’ 소매치기범 덜미
    • 입력 2019-04-10 19:33:41
    • 수정2019-04-10 19:44:54
    뉴스 7
[앵커]

날이 풀리면서 봄나들이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소지품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전국의 전통시장과 축제장을 돌며 지갑을 훔쳐온 소매치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전통시장.

모자를 쓴 한 남성이 파란 옷을 입은 여성을 슬쩍 밀칩니다.

여성의 상의에 있던 빨간 지갑이 순식간에 남성의 손에 들어와 있습니다.

훔친 지갑을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잽싸게 자리를 뜹니다.

59살 이 모씨가 일명 ‘맨손빼기’수법으로 지갑과 현금 220만 원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이 씨는 장날이나 축제 등 인파가 붐비거나 혼잡한 곳을 골라 지갑을 훔쳐 현금을 빼낸 뒤 인근 쓰레기 더미에 버리는 수법을 썼습니다.

아기 엄마나 중장년층 등 경계가 소홀하다 싶은 여성은 어김 없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임OO/소매치기 피해자 : "나는 소매치기가 가방을 찢고 가져가는 걸로 알지, 집어가는 걸로 생각도 안 해서... (지갑이 빠지는 느낌같은 건 있으셨어요?) 몰랐지. 느낌은 무슨 느낌..."]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충남과 경남 등 지역 축제장과 시장을 돌며 9차례에 걸쳐 5백여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비슷한 범죄로 실형을 살았던 이씨는 출소 9년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오광희/세종경찰서 형사2팀장 : "(소매치기는) 순식간에 이뤄지는 범행이기 때문에 범행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가방을 앞으로 매거나 현금을 최소화해서..."]

경찰은 상습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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