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북 제재 유지…약간의 여지 있을 수 있어”

입력 2019.04.11 (06:03) 수정 2019.04.11 (0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북제재에 약간의 여지를 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청문회에서 한 말인데 다만,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때까지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거듭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외교관계 청문회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북제제에 약간의 여지를 두고싶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보여줄때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는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답변하면섭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대북 제재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두기를 원합니다. 때때로 특별한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고 그 진전이 목표를 성취하는데 옳은 것이라면, 예를 들어 비자 문제 같은...그래서 나는 (대북 제재)에 약간의 여지를 남겨 두기를 원합니다."]

약간의 여지를 두는 조건으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면 이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일부 실행하고 이게 미국의 최종 목적에 부합한다면 미국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 예로 '비자'문제를 언급했는데 북한 여행 금지를 풀겠다는 것인지, 북한 국적자의 여행금지에 대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때까지 UN의 핵심 제제는 유지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핵심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행될 때까지 유지돼야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약간의 여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핵심 경제 제재를 푼다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비핵화때까지 제재완화나 해제는 없다는 기존입장에서 일부지만 변화된 입장을 내보인 것은 주목됩니다.

오늘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된 북한이 들으라는 소리같습니다.

대화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폼페이오 “대북 제재 유지…약간의 여지 있을 수 있어”
    • 입력 2019-04-11 06:04:46
    • 수정2019-04-11 08:59:07
    뉴스광장 1부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북제재에 약간의 여지를 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청문회에서 한 말인데 다만,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때까지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거듭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외교관계 청문회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북제제에 약간의 여지를 두고싶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보여줄때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는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답변하면섭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대북 제재에 약간의 공간을 남겨두기를 원합니다. 때때로 특별한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고 그 진전이 목표를 성취하는데 옳은 것이라면, 예를 들어 비자 문제 같은...그래서 나는 (대북 제재)에 약간의 여지를 남겨 두기를 원합니다."]

약간의 여지를 두는 조건으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면 이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일부 실행하고 이게 미국의 최종 목적에 부합한다면 미국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 예로 '비자'문제를 언급했는데 북한 여행 금지를 풀겠다는 것인지, 북한 국적자의 여행금지에 대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때까지 UN의 핵심 제제는 유지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핵심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행될 때까지 유지돼야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약간의 여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핵심 경제 제재를 푼다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비핵화때까지 제재완화나 해제는 없다는 기존입장에서 일부지만 변화된 입장을 내보인 것은 주목됩니다.

오늘 최고인민회의가 예정된 북한이 들으라는 소리같습니다.

대화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