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이미선 사퇴” 공동 기자회견…민주 ‘곤혹’

입력 2019.04.11 (12:10) 수정 2019.04.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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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5억 원대 주식 투자로 논란에 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놓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고, 여당 내에서도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도한 주식 투자로 어제 인사 청문회에서 따가운 질책을 받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어제 청문회도 끝나기 전에 야 4당이 일제히 부적격하다고 의견을 낸데 이어, 오늘도 야당의 사퇴 촉구는 거듭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후보자가 기본적인 자격도 없다"며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퇴출 문제부터 처리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법사위원들은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선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의혹에 대해 변명과 회피로만 일관했다, 헌법재판관 자격을 스스로 증명하지 못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민주평화당도 "얼마나 진보적 판사인지 얘기하기 전에 국민 상식을 벗어나지는 않아야 한다"며 부적격 의견에 힘을 실었고, 정의당도 이 정도 주식투자를 할 정도면 본업에 충실할 수 없다며, 이미 우려 입장을 낸 상황입니다.

여당 내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식 거래가 불법은 아니지 않느냐며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또 이 후보자 문제가 청와대 인사 라인 책임론으로 옮겨붙을 수 있어서 더욱 곤혹스러운 모양샙니다.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원내 지도부는 이러한 당 내외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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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바른미래 “이미선 사퇴” 공동 기자회견…민주 ‘곤혹’
    • 입력 2019-04-11 12:12:14
    • 수정2019-04-11 19: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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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5억 원대 주식 투자로 논란에 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놓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고, 여당 내에서도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도한 주식 투자로 어제 인사 청문회에서 따가운 질책을 받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어제 청문회도 끝나기 전에 야 4당이 일제히 부적격하다고 의견을 낸데 이어, 오늘도 야당의 사퇴 촉구는 거듭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후보자가 기본적인 자격도 없다"며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퇴출 문제부터 처리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법사위원들은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선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의혹에 대해 변명과 회피로만 일관했다, 헌법재판관 자격을 스스로 증명하지 못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민주평화당도 "얼마나 진보적 판사인지 얘기하기 전에 국민 상식을 벗어나지는 않아야 한다"며 부적격 의견에 힘을 실었고, 정의당도 이 정도 주식투자를 할 정도면 본업에 충실할 수 없다며, 이미 우려 입장을 낸 상황입니다.

여당 내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식 거래가 불법은 아니지 않느냐며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또 이 후보자 문제가 청와대 인사 라인 책임론으로 옮겨붙을 수 있어서 더욱 곤혹스러운 모양샙니다.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원내 지도부는 이러한 당 내외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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