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로버트 할리,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후 석방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한 주간 화제가 된 연예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리는 ‘이 주의 연예가 핫뉴스’ 시간입니다.

다음 달 개봉을 앞 둔 영화 ‘배심원들’의 주연 배우인 문소리 씨와 박형석 씨를 제가 직접 만나고 왔는데요.

유쾌했던 인터뷰 현장, 잠시 후에 전해드리고요.

그전에, 이번 주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한 소식이죠?

우리에게 ‘로버트 할리’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미국 출신 방송인 하일 씨 소식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미국 출신 방송인 하일, 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지난 8일 마약 구입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최근 마약류 집중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하 씨의 마약 혐의가 포착된 것인데요.

지난달 중순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뒤 이달 초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하 씨.

경찰 조사 결과, 소변 간이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하 씨도 자신의 마약 투약을 시인했습니다.

[하일/방송인/4월 10일 법원 출석 당시 :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가족, 친구,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하고요."]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국내 1호 외국인 방송인’으로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해 온 하 씨.

그간 아내와 세 아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 온 그였기에 대중들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10일 오후, 구속 영장이 기각된 하 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