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WTO 결정에 “일단 안심…철저한 조치 필요”

입력 2019.04.13 (06:20) 수정 2019.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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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단체들은 WTO가 한국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일단 안심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정부가 더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식탁은 우리가 지킨다!"]

WTO 판정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홍승희/한살림서울 환경위원장 : "일본 정부는 적반하장으로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아 오염을 감추려 하고 있지만 진실을 가릴 수는 없었다."]

일단은 안심한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1심에서 패소하고 2심에서 승소한 과정을 분석해,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정부가 일본 수산물 검역에 더 적극적으로 조치해주길 희망했습니다.

[서영신/서울시 마포구 : "나중에 혹시라도 이후에 한 10년이나 그 정도 후에 뭔가 좀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불안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일을 계기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현행 법률상 수산물의 경우 원산지를 국가명만 표기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심각한 환경 문제가 우려될 경우, 국가명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지역명까지 표기하자는 겁니다.

[최경숙/시민방사능감시센터 간사 : "알고도 먹는 것과 알지 못한 채 먹는 것은 굉장한 차이가 있거든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도 선택할 권리를 위해서도 원산지 표시는 강화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산물 오염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수입한 수산물 양은 사고 이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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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들, WTO 결정에 “일단 안심…철저한 조치 필요”
    • 입력 2019-04-13 06:21:07
    • 수정2019-04-14 09: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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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단체들은 WTO가 한국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일단 안심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정부가 더 철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식탁은 우리가 지킨다!"]

WTO 판정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홍승희/한살림서울 환경위원장 : "일본 정부는 적반하장으로 한국을 희생양으로 삼아 오염을 감추려 하고 있지만 진실을 가릴 수는 없었다."]

일단은 안심한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1심에서 패소하고 2심에서 승소한 과정을 분석해,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정부가 일본 수산물 검역에 더 적극적으로 조치해주길 희망했습니다.

[서영신/서울시 마포구 : "나중에 혹시라도 이후에 한 10년이나 그 정도 후에 뭔가 좀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불안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일을 계기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현행 법률상 수산물의 경우 원산지를 국가명만 표기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심각한 환경 문제가 우려될 경우, 국가명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지역명까지 표기하자는 겁니다.

[최경숙/시민방사능감시센터 간사 : "알고도 먹는 것과 알지 못한 채 먹는 것은 굉장한 차이가 있거든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도 선택할 권리를 위해서도 원산지 표시는 강화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산물 오염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수입한 수산물 양은 사고 이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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