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최소 6개월, 박 전 회장 부당한 관여 없을 것”

입력 2019.04.16 (18:01) 수정 2019.04.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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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각 결정이 난 아시아나 항공, 이제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매각 절차가 어떻게 되고, 누가 인수할 것인가 같은 문제에 쏠리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오늘(16일) 기자들과 만나 매각엔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며 박 전 회장의 부당한 관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한 아시아나 항공 주가는 오늘도 16% 올랐습니다.

8천4백50원, 바닥을 헤매던 주가는 일주일 만에 두 배를 넘겼습니다.

매각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매각 주도권을 누가 쥐게 될 지로 향합니다.

파는 것은 금호 그룹 쪽이지만, 파는 과정에서 채권단과 마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상표권 협조'에 관한 문구가 금호 측이 제출한 자구안에 들어간 것도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유사한 갈등과 무관치 않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거라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기자들과 만난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박 전 회장의 진정성을 믿는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박 전 회장이 회사를 살리려 결단을 했고, 채권단은 그 결단의 이행을 확신하며 또 그렇게 되게 할 법적 안전장치도 있단 겁니다.

다만 덩치가 큰 데다 법적 절차가 있기 때문에 매각에는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헌/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매수자가 신속하게, 또 적정한 금액을 가지고 나타나느냐가 최대 관건이에요."]

이 행장은 인수 기업이 마련해야 하는 자금은 금호 측이 가진 아시아나 주식 지분에 더해서, 3조 6천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부채의 극히 일부분, 많아야 3분의 1이라고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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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매각 최소 6개월, 박 전 회장 부당한 관여 없을 것”
    • 입력 2019-04-16 18:02:46
    • 수정2019-04-16 18: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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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각 결정이 난 아시아나 항공, 이제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매각 절차가 어떻게 되고, 누가 인수할 것인가 같은 문제에 쏠리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오늘(16일) 기자들과 만나 매각엔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며 박 전 회장의 부당한 관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한 아시아나 항공 주가는 오늘도 16% 올랐습니다.

8천4백50원, 바닥을 헤매던 주가는 일주일 만에 두 배를 넘겼습니다.

매각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매각 주도권을 누가 쥐게 될 지로 향합니다.

파는 것은 금호 그룹 쪽이지만, 파는 과정에서 채권단과 마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상표권 협조'에 관한 문구가 금호 측이 제출한 자구안에 들어간 것도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유사한 갈등과 무관치 않습니다.

박삼구 전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거라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기자들과 만난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박 전 회장의 진정성을 믿는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박 전 회장이 회사를 살리려 결단을 했고, 채권단은 그 결단의 이행을 확신하며 또 그렇게 되게 할 법적 안전장치도 있단 겁니다.

다만 덩치가 큰 데다 법적 절차가 있기 때문에 매각에는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헌/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매수자가 신속하게, 또 적정한 금액을 가지고 나타나느냐가 최대 관건이에요."]

이 행장은 인수 기업이 마련해야 하는 자금은 금호 측이 가진 아시아나 주식 지분에 더해서, 3조 6천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부채의 극히 일부분, 많아야 3분의 1이라고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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