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4일 국내 최장기 투쟁 마무리…콜텍 노사 ‘합의’
입력 2019.04.22 (19:14)
수정 2019.04.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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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장기 투쟁 사업장의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습니다.
기타를 생산하는 업체인 콜텍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한 건데요.
이로써 콜텍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이른바 '재판거래' 사업장 중 세 번째로 해고자가 복직하는 사업장이 됐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리해고 13년째, 이제야 사측과 노조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서명을 하는데 걸린 시간 4464일.
국내 최장기 분규 사업장 콜텍 노사가 해고 노동자 복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인근/금속노조 콜텍지회장 : "앞으로 정리해고로 인해서 더 이상 고통 받는 그러한 노동자들이 한국 땅에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사는 정리해고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하기로 했고, 해고자 3명은 복직, 또 폐쇄된 국내 공장이 재가동 된다면, 희망자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앞에서 42일 동안 단식하다 합의서를 받아든 임재춘 씨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게 뭐 종이때기 하나밖에 아니잖아요. 이거 받으려고 13년을 기다렸습니다."]
임 씨는 동료들과 회사로 돌아가 명품 기타를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임재춘/콜텍 해고노동자 : "이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안 했습니다. 사실 너무 힘들고, 나라가 앞으로는 이렇게 노동자들을 열심히 일하게끔 해주는 게 나라가 아닌가."]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를 당하고, 2년 뒤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 판결은 뒤집어졌습니다.
KTX와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에 이어 '재판거래' 리스트에 올랐던 사업장 중 세 번째 복직입니다.
노사는 내일 사장이 참석하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국내 최장기 투쟁 사업장의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습니다.
기타를 생산하는 업체인 콜텍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한 건데요.
이로써 콜텍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이른바 '재판거래' 사업장 중 세 번째로 해고자가 복직하는 사업장이 됐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리해고 13년째, 이제야 사측과 노조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서명을 하는데 걸린 시간 4464일.
국내 최장기 분규 사업장 콜텍 노사가 해고 노동자 복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인근/금속노조 콜텍지회장 : "앞으로 정리해고로 인해서 더 이상 고통 받는 그러한 노동자들이 한국 땅에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사는 정리해고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하기로 했고, 해고자 3명은 복직, 또 폐쇄된 국내 공장이 재가동 된다면, 희망자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앞에서 42일 동안 단식하다 합의서를 받아든 임재춘 씨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게 뭐 종이때기 하나밖에 아니잖아요. 이거 받으려고 13년을 기다렸습니다."]
임 씨는 동료들과 회사로 돌아가 명품 기타를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임재춘/콜텍 해고노동자 : "이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안 했습니다. 사실 너무 힘들고, 나라가 앞으로는 이렇게 노동자들을 열심히 일하게끔 해주는 게 나라가 아닌가."]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를 당하고, 2년 뒤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 판결은 뒤집어졌습니다.
KTX와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에 이어 '재판거래' 리스트에 올랐던 사업장 중 세 번째 복직입니다.
노사는 내일 사장이 참석하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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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기 투쟁 사업장의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습니다.
기타를 생산하는 업체인 콜텍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한 건데요.
이로써 콜텍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이른바 '재판거래' 사업장 중 세 번째로 해고자가 복직하는 사업장이 됐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리해고 13년째, 이제야 사측과 노조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서명을 하는데 걸린 시간 4464일.
국내 최장기 분규 사업장 콜텍 노사가 해고 노동자 복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인근/금속노조 콜텍지회장 : "앞으로 정리해고로 인해서 더 이상 고통 받는 그러한 노동자들이 한국 땅에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사는 정리해고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하기로 했고, 해고자 3명은 복직, 또 폐쇄된 국내 공장이 재가동 된다면, 희망자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앞에서 42일 동안 단식하다 합의서를 받아든 임재춘 씨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게 뭐 종이때기 하나밖에 아니잖아요. 이거 받으려고 13년을 기다렸습니다."]
임 씨는 동료들과 회사로 돌아가 명품 기타를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임재춘/콜텍 해고노동자 : "이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안 했습니다. 사실 너무 힘들고, 나라가 앞으로는 이렇게 노동자들을 열심히 일하게끔 해주는 게 나라가 아닌가."]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를 당하고, 2년 뒤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 판결은 뒤집어졌습니다.
KTX와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에 이어 '재판거래' 리스트에 올랐던 사업장 중 세 번째 복직입니다.
노사는 내일 사장이 참석하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국내 최장기 투쟁 사업장의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습니다.
기타를 생산하는 업체인 콜텍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한 건데요.
이로써 콜텍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이른바 '재판거래' 사업장 중 세 번째로 해고자가 복직하는 사업장이 됐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리해고 13년째, 이제야 사측과 노조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서명을 하는데 걸린 시간 4464일.
국내 최장기 분규 사업장 콜텍 노사가 해고 노동자 복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인근/금속노조 콜텍지회장 : "앞으로 정리해고로 인해서 더 이상 고통 받는 그러한 노동자들이 한국 땅에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사는 정리해고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하기로 했고, 해고자 3명은 복직, 또 폐쇄된 국내 공장이 재가동 된다면, 희망자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앞에서 42일 동안 단식하다 합의서를 받아든 임재춘 씨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게 뭐 종이때기 하나밖에 아니잖아요. 이거 받으려고 13년을 기다렸습니다."]
임 씨는 동료들과 회사로 돌아가 명품 기타를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임재춘/콜텍 해고노동자 : "이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안 했습니다. 사실 너무 힘들고, 나라가 앞으로는 이렇게 노동자들을 열심히 일하게끔 해주는 게 나라가 아닌가."]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를 당하고, 2년 뒤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 판결은 뒤집어졌습니다.
KTX와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에 이어 '재판거래' 리스트에 올랐던 사업장 중 세 번째 복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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