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로 출발”…내일 북러 회담서 비핵화 논의할 듯

입력 2019.04.24 (08:09) 수정 2019.04.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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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정부가 내일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두 시간 쯤 전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새벽 열차로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일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출발 소식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출발지를 명확히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오늘 새벽 전용열차로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며, 출발 시점과 교통편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군 주요 간부들이 환송을 나와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수행했던 인물들이 대거 방러 수행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볼 때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논의가 북러 정상회담에서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미국, 중국 등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수행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도 북한 매체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거리는 1,200km 정도로 기차로 이동할 경우 20시간 이상 걸립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 저녁 쯤에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크렘린 궁이 북러 정상회담이 내일 열린다고 공식 확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예상대로 내일 북러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내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을 할 거라는 사실을 밝힌 이후 구체적인 날짜를 처음 확인한 겁니다.

크렘린 측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심 관심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먼저 1대1 회담이 이뤄지고 그 뒤 확대회담과 공식 연회가 열릴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회담 뒤 문서 서명이나 성명 발표는 계획된 바 없다며 공동 성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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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러시아로 출발”…내일 북러 회담서 비핵화 논의할 듯
    • 입력 2019-04-24 08:10:17
    • 수정2019-04-24 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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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정부가 내일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두 시간 쯤 전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새벽 열차로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일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출발 소식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출발지를 명확히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오늘 새벽 전용열차로 러시아를 향해 출발했다며, 출발 시점과 교통편을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이 김 위원장과 함께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군 주요 간부들이 환송을 나와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을 수행했던 인물들이 대거 방러 수행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볼 때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논의가 북러 정상회담에서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미국, 중국 등과의 정상회담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수행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도 북한 매체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거리는 1,200km 정도로 기차로 이동할 경우 20시간 이상 걸립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 저녁 쯤에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크렘린 궁이 북러 정상회담이 내일 열린다고 공식 확인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예상대로 내일 북러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내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지난주 북러 정상회담을 할 거라는 사실을 밝힌 이후 구체적인 날짜를 처음 확인한 겁니다.

크렘린 측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핵심 관심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먼저 1대1 회담이 이뤄지고 그 뒤 확대회담과 공식 연회가 열릴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회담 뒤 문서 서명이나 성명 발표는 계획된 바 없다며 공동 성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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