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서도 돼지콜레라, 예방대책 구멍

입력 2003.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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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콜레라가 전북 익산에 이어서 경남 함안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이 두 감염지역 돼지들은 모두 지난해 돼지콜레라가 만연했던 경기도 김포에서 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함안의 한 양돈농가가 농업기술센터에 돼지콜레라 발생을 신고한 것은 어제 오후였습니다.
⊙송영경(함안농업기술센터 소장): 고열과 설사, 피부반점이 붉게 나타나서 저희 센터에 돈 콜레라 의심이 가서 신고하였습니다.
⊙기자: 수의과학검역원은 오늘 이 농장의 800여 마리 돼지 가운데 이미 죽은 6마리를 포함해 270마리에 대해 양성 돼지콜레라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경남지역에서는 지난 96년 이후 6년 만에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돼지콜레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마을 12농가 80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축산 당국은 마을길을 통제하는 한편 출입하는 주민차량에 대해서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돼지콜레라가 함안의 이 농가가 지난달 18일 경기도 김포의 양돈장에서 사온 씨돼지 10마리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루 전 돼지콜레라가 확인됐던 전북 익산의 농가 역시 같은 종돈장에서 씨돼지를 들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콜레라가 발생했던 김포의 종돈장에 대해 당국이 성급하게 이동제한을 풀어줘 이미 전국 100여 농가에 700여 마리의 씨돼지가 팔려나갔습니다.
당국의 허술한 대처로 돼지콜레라의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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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함안서도 돼지콜레라, 예방대책 구멍
    • 입력 2003-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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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콜레라가 전북 익산에 이어서 경남 함안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이 두 감염지역 돼지들은 모두 지난해 돼지콜레라가 만연했던 경기도 김포에서 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함안의 한 양돈농가가 농업기술센터에 돼지콜레라 발생을 신고한 것은 어제 오후였습니다. ⊙송영경(함안농업기술센터 소장): 고열과 설사, 피부반점이 붉게 나타나서 저희 센터에 돈 콜레라 의심이 가서 신고하였습니다. ⊙기자: 수의과학검역원은 오늘 이 농장의 800여 마리 돼지 가운데 이미 죽은 6마리를 포함해 270마리에 대해 양성 돼지콜레라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경남지역에서는 지난 96년 이후 6년 만에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돼지콜레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마을 12농가 80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축산 당국은 마을길을 통제하는 한편 출입하는 주민차량에 대해서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돼지콜레라가 함안의 이 농가가 지난달 18일 경기도 김포의 양돈장에서 사온 씨돼지 10마리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루 전 돼지콜레라가 확인됐던 전북 익산의 농가 역시 같은 종돈장에서 씨돼지를 들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콜레라가 발생했던 김포의 종돈장에 대해 당국이 성급하게 이동제한을 풀어줘 이미 전국 100여 농가에 700여 마리의 씨돼지가 팔려나갔습니다. 당국의 허술한 대처로 돼지콜레라의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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