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항로 비상, 수출 수송로 이상없나?

입력 2003.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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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우리의 수출 항로는 문제가 없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1년 동안 수출하는 컨테이너 물량은 20피트 컨테이너로 모두 282만여 개.
이 가운데 49만여 개가 중동을 거쳐가기 때문에 국내 외항선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전쟁이 발발하면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매시간 동향을 파악해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특히 유럽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물량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수에즈운하의 통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운업계는 일단 수에즈운하가 이라크와 떨어져 있어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운항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영간(현대상선 비상대책실장): 지난 91년 걸프전쟁 때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이라크 전쟁도 페르시아만에 국한되기 때문에 유럽행 화물의 수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남아공 희망봉을 돌아 유럽으로 가는 비상항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로통제 외에도 전쟁이 일어나면 보험료 인상과 선박연료비 상승 등으로 해운업계가 당장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해운업계는 이번 전쟁이 빨리 끝난다면 물동량이 급증해 호황으로 이어지겠지만 장기화된다면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중동지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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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항로 비상, 수출 수송로 이상없나?
    • 입력 2003-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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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우리의 수출 항로는 문제가 없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1년 동안 수출하는 컨테이너 물량은 20피트 컨테이너로 모두 282만여 개. 이 가운데 49만여 개가 중동을 거쳐가기 때문에 국내 외항선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전쟁이 발발하면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매시간 동향을 파악해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특히 유럽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물량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수에즈운하의 통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운업계는 일단 수에즈운하가 이라크와 떨어져 있어 전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운항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영간(현대상선 비상대책실장): 지난 91년 걸프전쟁 때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이라크 전쟁도 페르시아만에 국한되기 때문에 유럽행 화물의 수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남아공 희망봉을 돌아 유럽으로 가는 비상항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항로통제 외에도 전쟁이 일어나면 보험료 인상과 선박연료비 상승 등으로 해운업계가 당장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해운업계는 이번 전쟁이 빨리 끝난다면 물동량이 급증해 호황으로 이어지겠지만 장기화된다면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중동지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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