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전략 성공할까

입력 2003.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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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쟁이 과연 미국의 의도대로 속전속결로 끝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이라크의 반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강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2, 3일간의 파상공습에 이은 지상군 투입.
그리고 2주일 이내에 바그다드 함락.
전쟁을 조기에 끝내겠다는 이 같은 미국의 속전속결 전략 앞에는 많은 복병들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우선 화학탄 등 대량살상무기의 사용 가능성입니다.
지난 걸프전과는 달리 이번 전쟁에 사활이 걸려 있는 후세인 대통령이 미국의 무자비한 파상공습에 맞서 최악의 반격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한스 블릭스(유엔 무기사찰단장):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하면 미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라크 쪽으로 바뀔 것입니다.
⊙기자: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이번 전쟁이 중동전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또 이라크는 미군의 진군을 막기 위해 유전과 댐을 폭파할 수도 있습니다.
이라크는 지난 91년 걸프전 때 유정에 불을 질러 다국적군의 진격을 지연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카우스로 알려진 사막의 강력한 모래바람과 무더위도 첨단무기를 이용한 미군의 작전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결전이 될 바그다드 시가전도 미군 마음대로 안 될 수 있습니다.
이라크군이 결사항전하고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날 경우 반미, 반전여론이 더 거세질 수 있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은 승리를 장담하지만 복병들이 놓여 있어 속전속결은 불투명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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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전속결 전략 성공할까
    • 입력 2003-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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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쟁이 과연 미국의 의도대로 속전속결로 끝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이라크의 반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강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2, 3일간의 파상공습에 이은 지상군 투입. 그리고 2주일 이내에 바그다드 함락. 전쟁을 조기에 끝내겠다는 이 같은 미국의 속전속결 전략 앞에는 많은 복병들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우선 화학탄 등 대량살상무기의 사용 가능성입니다. 지난 걸프전과는 달리 이번 전쟁에 사활이 걸려 있는 후세인 대통령이 미국의 무자비한 파상공습에 맞서 최악의 반격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한스 블릭스(유엔 무기사찰단장):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하면 미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라크 쪽으로 바뀔 것입니다. ⊙기자: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이번 전쟁이 중동전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또 이라크는 미군의 진군을 막기 위해 유전과 댐을 폭파할 수도 있습니다. 이라크는 지난 91년 걸프전 때 유정에 불을 질러 다국적군의 진격을 지연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카우스로 알려진 사막의 강력한 모래바람과 무더위도 첨단무기를 이용한 미군의 작전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결전이 될 바그다드 시가전도 미군 마음대로 안 될 수 있습니다. 이라크군이 결사항전하고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늘어날 경우 반미, 반전여론이 더 거세질 수 있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은 승리를 장담하지만 복병들이 놓여 있어 속전속결은 불투명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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