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으로 본 공격 목표

입력 2003.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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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위성사진을 통해서 미국의 이라크 주요 공격 목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면 48시간 동안 3000여 발에 이르는 엄청난 폭탄이 이라크 전역에 쏟아집니다.
1차 목표는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이라크 정예 공화국 수비대 사령부가 1차 폭격 대상입니다.
후세인 대통령의 지하벙커가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이라크 국회나 사담 대사원 그리고 20여 곳에 이르는 대통령궁도 미군의 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크군의 지휘체계를 궤멸시켜 개전 초기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입니다.
대량 살상무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들도 미군의 주요 공격 목표입니다.
바그다드 북서부 알 케임에 있는 화학공장은 우라늄 추출시설이 은닉돼 있는 것으로 일찌감치 지목돼 공습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시설들은 토마호크와 같은 순항미사일에 지역물의 위치가 이미 입력돼 미사일이 혼자서 날아가 목표물을 명중시킵니다.
바그다드 남부 투와이사에 있는 연구시설은 미군 폭격기들의 직접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량파괴무기 연구시설로 지목된 이곳은 걸프지역 항모에서 이륙한 전폭기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습과 함께 지상군의 진격도 곧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탱크를 앞세워 진격한 지상군은 국경의 저항선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뚫은 뒤 수도 바그다드를 향하게 됩니다.
공중에서는 아파치헬기가 지원에 나서 지상군 진격의 앞길을 트게 됩니다.
개전 일주일 만에 이라크 전역의 75%를 접수한다는 게 미군의 목표입니다.
이라크는 시간을 끌면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유발한 뒤 국제 사회의 반전여론을 등에 업고 미국과 정전협정을 맺는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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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으로 본 공격 목표
    • 입력 2003-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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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위성사진을 통해서 미국의 이라크 주요 공격 목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면 48시간 동안 3000여 발에 이르는 엄청난 폭탄이 이라크 전역에 쏟아집니다. 1차 목표는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이라크 정예 공화국 수비대 사령부가 1차 폭격 대상입니다. 후세인 대통령의 지하벙커가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이라크 국회나 사담 대사원 그리고 20여 곳에 이르는 대통령궁도 미군의 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라크군의 지휘체계를 궤멸시켜 개전 초기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입니다. 대량 살상무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시설들도 미군의 주요 공격 목표입니다. 바그다드 북서부 알 케임에 있는 화학공장은 우라늄 추출시설이 은닉돼 있는 것으로 일찌감치 지목돼 공습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시설들은 토마호크와 같은 순항미사일에 지역물의 위치가 이미 입력돼 미사일이 혼자서 날아가 목표물을 명중시킵니다. 바그다드 남부 투와이사에 있는 연구시설은 미군 폭격기들의 직접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량파괴무기 연구시설로 지목된 이곳은 걸프지역 항모에서 이륙한 전폭기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습과 함께 지상군의 진격도 곧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탱크를 앞세워 진격한 지상군은 국경의 저항선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뚫은 뒤 수도 바그다드를 향하게 됩니다. 공중에서는 아파치헬기가 지원에 나서 지상군 진격의 앞길을 트게 됩니다. 개전 일주일 만에 이라크 전역의 75%를 접수한다는 게 미군의 목표입니다. 이라크는 시간을 끌면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유발한 뒤 국제 사회의 반전여론을 등에 업고 미국과 정전협정을 맺는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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