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예상보다 이른 귀국길…부친 찾았던 식당에서 오찬

입력 2019.04.26 (17:03) 수정 2019.04.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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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러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귀국 열차에 올랐는데요.

예상보다 빠른 귀국이라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간단한 환송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전용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북러 국경 하산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2차대전 전몰용사 추모 시설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 일정이 예정보다 두 시간 늦게 이뤄지면서, 한 때 취소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일행과 함께 연해주 주지사 주재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오찬이 열린 식당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년 전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수족관을 비롯한 현지 관광시설과 경제시설 시찰은 진행되지 않았고, 출발 시간은 예상보다 7시간 이상 앞당겨졌습니다.

조기 귀국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선이 노출되면서 북한이 경호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중국으로 떠난 상황에서 홀로 남아있는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 위원장이 어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로 한반도 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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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예상보다 이른 귀국길…부친 찾았던 식당에서 오찬
    • 입력 2019-04-26 17:06:23
    • 수정2019-04-26 17: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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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러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귀국 열차에 올랐는데요.

예상보다 빠른 귀국이라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간단한 환송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전용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북러 국경 하산역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2차대전 전몰용사 추모 시설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 일정이 예정보다 두 시간 늦게 이뤄지면서, 한 때 취소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일행과 함께 연해주 주지사 주재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오찬이 열린 식당은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년 전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수족관을 비롯한 현지 관광시설과 경제시설 시찰은 진행되지 않았고, 출발 시간은 예상보다 7시간 이상 앞당겨졌습니다.

조기 귀국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동선이 노출되면서 북한이 경호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중국으로 떠난 상황에서 홀로 남아있는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 위원장이 어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로 한반도 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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