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말싸움’에 ‘머리싸움’…기표소 버티기까지

입력 2019.04.30 (21:06) 수정 2019.04.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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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9일), 오늘(30일) 새벽도 국회는 곳곳에서 대치가 이어졌지만, 국회 선진화법 때문인지 양상은 지난주와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몸싸움'보다 '말싸움', 속고 속이는 '머리싸움', 마지막 표결 때는 웃지 못할 촌극도 연출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29일), 국회에 다시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한국당은 회의장 전면 봉쇄에 들어갔고, 여야4당은 돌파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회의 예정 시간.

여야4당은 회의장으로 이동했지만, 한국당 측에 막혔습니다.

["독재 타도! 헌법 수호! (어이없네! 적반하장!) 문재인 독재자, 2중대 꺼져라.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입니다.)"]

결국 일제히 발을 돌렸습니다.

회의 장소를 국회 2층과 4층에서 5층과 6층으로 바꾼 겁니다.

["뭐하는 거야! (왜 도둑회의 하는 거야!)"]

회의 시작과 함께 격한 말싸움이 이어집니다.

["이게 뭐야 이거! 위원장 뭐하는 거야! (위원장! 왜 질서유지권 발동하고 있는지 답변해주세요!) 며칠 동안 회의장 두들겨 막고 있던 거 생각 안나요?"]

복도에서는 상대 구호를 가로채는 머리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헌법 수호! 헌법 수호! (독도 수호! 독도 수호!)"]

마지막 표결 순서.

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기표소에 들어가 나오질 않습니다.

["김재원 의원님 빨리 나와주세요! (투표할 생각이 없어요.)"]

이 촌극을 끝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은 오늘(30일) 새벽 0시 3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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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했던 ‘말싸움’에 ‘머리싸움’…기표소 버티기까지
    • 입력 2019-04-30 21:08:14
    • 수정2019-04-30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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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9일), 오늘(30일) 새벽도 국회는 곳곳에서 대치가 이어졌지만, 국회 선진화법 때문인지 양상은 지난주와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몸싸움'보다 '말싸움', 속고 속이는 '머리싸움', 마지막 표결 때는 웃지 못할 촌극도 연출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29일), 국회에 다시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한국당은 회의장 전면 봉쇄에 들어갔고, 여야4당은 돌파 전략에 집중했습니다.

회의 예정 시간.

여야4당은 회의장으로 이동했지만, 한국당 측에 막혔습니다.

["독재 타도! 헌법 수호! (어이없네! 적반하장!) 문재인 독재자, 2중대 꺼져라.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입니다.)"]

결국 일제히 발을 돌렸습니다.

회의 장소를 국회 2층과 4층에서 5층과 6층으로 바꾼 겁니다.

["뭐하는 거야! (왜 도둑회의 하는 거야!)"]

회의 시작과 함께 격한 말싸움이 이어집니다.

["이게 뭐야 이거! 위원장 뭐하는 거야! (위원장! 왜 질서유지권 발동하고 있는지 답변해주세요!) 며칠 동안 회의장 두들겨 막고 있던 거 생각 안나요?"]

복도에서는 상대 구호를 가로채는 머리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헌법 수호! 헌법 수호! (독도 수호! 독도 수호!)"]

마지막 표결 순서.

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기표소에 들어가 나오질 않습니다.

["김재원 의원님 빨리 나와주세요! (투표할 생각이 없어요.)"]

이 촌극을 끝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은 오늘(30일) 새벽 0시 3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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