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으로 옮겨간 패스트트랙 전쟁…“민심 vs 조작”

입력 2019.04.30 (21:10) 수정 2019.04.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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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 대치와 논쟁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한국당을 해산시켜 달라는 청원이 100만 명을 훌쩍 넘겨, 역대 최다 참여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맞불을 놓듯, 민주당 해산 청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한국당 해산 청구 청원인 수가 오늘(30일) 오후 8시 기준, 130만여 명을 돌파했습니다.

역대 최다였던, '강서 PC방 사건 피의자 엄벌' 청원인 수, 11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말만 해도 20만 명 수준이었는데, 최근 이틀 사이 급증했습니다.

이에 맞선 민주당 해산 청원도 어제(29일)만 7건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 수가 빠르게 늘어 오후 8시 기준 16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민 청원'은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올랐습니다.

이른바 '동물 국회'에 대한 비판 여론에다 각당 지지자들의 청원 경쟁이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여야는 민심이다, 조작이다,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자유한국당은 민심의 분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조작의 사례가 여기 개입될 여지가 있는지 스크린을 해 보니까 좌표 찍는 게 또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지난달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트래픽의 14%가 베트남에서 유입된 것이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지난달 베트남 유입 트래픽은 3.5%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베트남 언론이 가수 승리 사건을 보도하면서 청원 게시판을 기사에 연결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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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청원’으로 옮겨간 패스트트랙 전쟁…“민심 vs 조작”
    • 입력 2019-04-30 21:13:10
    • 수정2019-04-30 22: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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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여야 대치와 논쟁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한국당을 해산시켜 달라는 청원이 100만 명을 훌쩍 넘겨, 역대 최다 참여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맞불을 놓듯, 민주당 해산 청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한국당 해산 청구 청원인 수가 오늘(30일) 오후 8시 기준, 130만여 명을 돌파했습니다.

역대 최다였던, '강서 PC방 사건 피의자 엄벌' 청원인 수, 11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말만 해도 20만 명 수준이었는데, 최근 이틀 사이 급증했습니다.

이에 맞선 민주당 해산 청원도 어제(29일)만 7건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 수가 빠르게 늘어 오후 8시 기준 16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민 청원'은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올랐습니다.

이른바 '동물 국회'에 대한 비판 여론에다 각당 지지자들의 청원 경쟁이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여야는 민심이다, 조작이다,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자유한국당은 민심의 분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조작의 사례가 여기 개입될 여지가 있는지 스크린을 해 보니까 좌표 찍는 게 또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지난달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트래픽의 14%가 베트남에서 유입된 것이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지난달 베트남 유입 트래픽은 3.5%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베트남 언론이 가수 승리 사건을 보도하면서 청원 게시판을 기사에 연결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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