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풍년’이 K리그 팬을 부른다

입력 2019.04.30 (21:51) 수정 2019.04.30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 시즌 프로축구에 수준 높은 환상 골이 쏟아지면서 흥행에도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관중이 급감했지만 지난해 대비 평균 관중이 약 60% 늘면서 K리그에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절묘하게 공을 띄운 뒤 그림 같은 돌려차기로 골망을 흔듭니다.

35m 거리에서 쏜 장거리 프리킥의 궤적은 UFO 슛을 연상시킵니다.

올 시즌 K리그는 '원더골 풍년'이란 말처럼 환상 골 행진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상위권 팀들이 주도하는 화끈한 공격 축구와 박진감 넘치는 역습에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킬 패스도 경기당 평균 9.7개에서 11.3개로 늘어나 경기 수준이 올라갔다는 평가입니다.

후반 35분 이후 결승 골이 터진 경기도 8경기나 돼 짜릿한 극장 골 승부가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중계 멘트/지난 28일 : "여기는 전주 극장! (영화) 어벤저스도 이것보다는 재미가 없습니다. '극장 오브 극장 오브 극장 골'입니다."]

달라진 K리그에 팬들이 화답하듯 평균 관중은 지난해 5,364명에서 8,539명으로 6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조연상/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예년과 달리) 올해는 4월에도 열기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평균 관중도 약 60% 증가했습니다."]

'쿵쿵 골' 응원을 앞세워 4연속 매진을 기록한 대구는 지난해보다 세 배가 넘는 관중이 들어차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선인/대구FC 팬 : "(팬들이 몰려) 경기장 분위기도 좋아지고,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신이 나고, 선수들도 힘내서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열리는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과 화요일에도 주중경기를 추가 배치해 미디어 노출도 늘어났습니다.

중단없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한 '5분 더 캠페인'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오랜 흥행 부진에 시달리던 K리그의 텅 빈 경기장이 조금씩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더골 풍년’이 K리그 팬을 부른다
    • 입력 2019-04-30 21:53:35
    • 수정2019-04-30 21:57:02
    뉴스 9
[앵커]

올 시즌 프로축구에 수준 높은 환상 골이 쏟아지면서 흥행에도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관중이 급감했지만 지난해 대비 평균 관중이 약 60% 늘면서 K리그에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절묘하게 공을 띄운 뒤 그림 같은 돌려차기로 골망을 흔듭니다.

35m 거리에서 쏜 장거리 프리킥의 궤적은 UFO 슛을 연상시킵니다.

올 시즌 K리그는 '원더골 풍년'이란 말처럼 환상 골 행진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상위권 팀들이 주도하는 화끈한 공격 축구와 박진감 넘치는 역습에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킬 패스도 경기당 평균 9.7개에서 11.3개로 늘어나 경기 수준이 올라갔다는 평가입니다.

후반 35분 이후 결승 골이 터진 경기도 8경기나 돼 짜릿한 극장 골 승부가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중계 멘트/지난 28일 : "여기는 전주 극장! (영화) 어벤저스도 이것보다는 재미가 없습니다. '극장 오브 극장 오브 극장 골'입니다."]

달라진 K리그에 팬들이 화답하듯 평균 관중은 지난해 5,364명에서 8,539명으로 6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조연상/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예년과 달리) 올해는 4월에도 열기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평균 관중도 약 60% 증가했습니다."]

'쿵쿵 골' 응원을 앞세워 4연속 매진을 기록한 대구는 지난해보다 세 배가 넘는 관중이 들어차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선인/대구FC 팬 : "(팬들이 몰려) 경기장 분위기도 좋아지고,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신이 나고, 선수들도 힘내서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열리는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과 화요일에도 주중경기를 추가 배치해 미디어 노출도 늘어났습니다.

중단없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한 '5분 더 캠페인'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오랜 흥행 부진에 시달리던 K리그의 텅 빈 경기장이 조금씩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