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앓는 50대, 돌보러 온 친누나 살해…긴급 체포
입력 2019.05.01 (19:27)
수정 2019.05.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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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30년 전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이 50대는 올해 2월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살인이라는 비극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1층.
경찰 여럿이 한 남성을 들어 끌어냅니다.
세 살 터울의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58살 서 모 씨를 긴급 체포하는 겁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던 서 씨는 2017년부터 부산에서 혼자 지내왔습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 : "상태는 조금 안 좋은 상태로 보였는데 진짜 사람 해치고 할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숨진 서 씨 친누나는 아픈 서 씨를 보살피며 전남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마다치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에도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을 앞두고 동생 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서 씨가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상담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누나가 동생을 잘 타일러 보겠다며 담당 직원을 돌려보낸 뒤 며칠이 지나 변을 당했습니다.
자신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온 친누나를 살해한 서 씨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나흘 동안 집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서 씨 누나가 전화를 받지 않아 정신건강센터 직원이 집을 방문했고, 그럼에도 서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지역 정신건강센터 직원/음성변조 : "예전에 갔을 때랑 반응이 다르셔서 좀 이상했던 게 있었고요. (누나는) 그냥 집에 누워있다고 하셨어요."]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올해 2월 한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서 씨는 병원에 강제 입원돼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범죄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30년 전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이 50대는 올해 2월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살인이라는 비극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1층.
경찰 여럿이 한 남성을 들어 끌어냅니다.
세 살 터울의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58살 서 모 씨를 긴급 체포하는 겁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던 서 씨는 2017년부터 부산에서 혼자 지내왔습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 : "상태는 조금 안 좋은 상태로 보였는데 진짜 사람 해치고 할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숨진 서 씨 친누나는 아픈 서 씨를 보살피며 전남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마다치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에도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을 앞두고 동생 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서 씨가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상담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누나가 동생을 잘 타일러 보겠다며 담당 직원을 돌려보낸 뒤 며칠이 지나 변을 당했습니다.
자신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온 친누나를 살해한 서 씨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나흘 동안 집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서 씨 누나가 전화를 받지 않아 정신건강센터 직원이 집을 방문했고, 그럼에도 서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지역 정신건강센터 직원/음성변조 : "예전에 갔을 때랑 반응이 다르셔서 좀 이상했던 게 있었고요. (누나는) 그냥 집에 누워있다고 하셨어요."]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올해 2월 한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서 씨는 병원에 강제 입원돼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범죄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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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병 앓는 50대, 돌보러 온 친누나 살해…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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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01 19:29:04
- 수정2019-05-01 20:00:21
[앵커]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30년 전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이 50대는 올해 2월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살인이라는 비극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1층.
경찰 여럿이 한 남성을 들어 끌어냅니다.
세 살 터울의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58살 서 모 씨를 긴급 체포하는 겁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던 서 씨는 2017년부터 부산에서 혼자 지내왔습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 : "상태는 조금 안 좋은 상태로 보였는데 진짜 사람 해치고 할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숨진 서 씨 친누나는 아픈 서 씨를 보살피며 전남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마다치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에도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을 앞두고 동생 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서 씨가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상담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누나가 동생을 잘 타일러 보겠다며 담당 직원을 돌려보낸 뒤 며칠이 지나 변을 당했습니다.
자신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온 친누나를 살해한 서 씨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나흘 동안 집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서 씨 누나가 전화를 받지 않아 정신건강센터 직원이 집을 방문했고, 그럼에도 서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지역 정신건강센터 직원/음성변조 : "예전에 갔을 때랑 반응이 다르셔서 좀 이상했던 게 있었고요. (누나는) 그냥 집에 누워있다고 하셨어요."]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올해 2월 한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서 씨는 병원에 강제 입원돼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범죄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조현병을 앓는 50대 남성이 친누나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30년 전 조현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이 50대는 올해 2월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살인이라는 비극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1층.
경찰 여럿이 한 남성을 들어 끌어냅니다.
세 살 터울의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58살 서 모 씨를 긴급 체포하는 겁니다.
30년 전부터 조현병을 앓던 서 씨는 2017년부터 부산에서 혼자 지내왔습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 : "상태는 조금 안 좋은 상태로 보였는데 진짜 사람 해치고 할 그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았어요."]
숨진 서 씨 친누나는 아픈 서 씨를 보살피며 전남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마다치 않았습니다.
지난달 24일에도 지역 정신건강센터 상담을 앞두고 동생 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서 씨가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상담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누나가 동생을 잘 타일러 보겠다며 담당 직원을 돌려보낸 뒤 며칠이 지나 변을 당했습니다.
자신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온 친누나를 살해한 서 씨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사나흘 동안 집 안에 숨어있었습니다.
서 씨 누나가 전화를 받지 않아 정신건강센터 직원이 집을 방문했고, 그럼에도 서 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해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지역 정신건강센터 직원/음성변조 : "예전에 갔을 때랑 반응이 다르셔서 좀 이상했던 게 있었고요. (누나는) 그냥 집에 누워있다고 하셨어요."]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올해 2월 한 달간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지금까지 4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서 씨는 병원에 강제 입원돼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범죄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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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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