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 사이 적대감 높아져 걱정…국정농단 진상 규명 뒤 협치”

입력 2019.05.03 (08:11) 수정 2019.05.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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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자 문재인 대통령이 상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회 전반이 거대한 갈등으로 뭉쳐져 있다며 협치 노력을 더 하겠다고 했는데,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 규명 후 협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정치가 참으로 어렵다는 걸 다시 절감한다'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가장 힘든 게 정치권의 대립이 격렬해지면서 국민 사이에서도 적대감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협치 노력을 당연히 더 해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입장과 시각이 다르다는 겁니다.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면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 일이라 타협하기 쉽지 않다,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뤄진 다음, 성찰 위에서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한국당과의 협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적폐 수사 그만하고 통합해야하지 않냐는 말에도 생각을 밝혔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대통령 발언 대독 : "살아 움직이는 수사에 대해서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고 또 통제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른바 프레임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진보-보수의 낡은 프레임이나 이분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며, 생각이 다른 정파에 위협적인 프레임이 되지 않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각 당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협치를 안 하겠다는 말이라며 아주 유감이라고 했고 바른미래당도 현 정부는 적폐청산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대통령의 적폐청산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대화를 통한 협치를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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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자 문재인 대통령이 상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회 전반이 거대한 갈등으로 뭉쳐져 있다며 협치 노력을 더 하겠다고 했는데,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 규명 후 협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정치가 참으로 어렵다는 걸 다시 절감한다'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가장 힘든 게 정치권의 대립이 격렬해지면서 국민 사이에서도 적대감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협치 노력을 당연히 더 해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입장과 시각이 다르다는 겁니다.

국정농단이나 사법농단이 사실이면 아주 심각한 반헌법적 일이라 타협하기 쉽지 않다,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뤄진 다음, 성찰 위에서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한국당과의 협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적폐 수사 그만하고 통합해야하지 않냐는 말에도 생각을 밝혔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대통령 발언 대독 : "살아 움직이는 수사에 대해서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고 또 통제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른바 프레임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진보-보수의 낡은 프레임이나 이분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며, 생각이 다른 정파에 위협적인 프레임이 되지 않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각 당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협치를 안 하겠다는 말이라며 아주 유감이라고 했고 바른미래당도 현 정부는 적폐청산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대통령의 적폐청산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대화를 통한 협치를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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