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장외투쟁 한국당, 일부 충돌도…국회 복귀 거듭 촉구

[앵커]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장외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이 오늘은 광주를 찾았습니다.

광주 시민이 지킨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는데, 지역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여야 4당은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이틀째 전국 순회 중인 한국당.

오늘은 호남선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취임 후 처음 광주를 찾아, 광주와 전남 시민이 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 "이 정부는 독단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국회도 운영하는 그런 독재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어제 경부선 규탄 집회와는 반응이 사뭇 달랐습니다.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은 5·18 망언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반대 구호를 외쳤고, 물 세례를 받으며 10여분 간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오후 전주 방문에선 큰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 시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행보를 '가출 정치'로 규정하고,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추경과 민생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식/민주당 대변인 :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의 어깃장 정치, 가출 정치를 중단하고, 조속히 국회로 돌아오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에는 야당과 적극적 대화 시도를, 한국당에는 국회 복귀와 협상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평화당은 한국당을 향해 호남선을 타기 전에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처리에 먼저 협조하라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한국당 해산 청원이 170만 명이 넘은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