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황교안…“한국당 해체” 물세례·거센 항의

입력 2019.05.03 (19:02) 수정 2019.05.0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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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 한국당의 광주 순회투쟁은 거센 항의 속에 치러졌습니다.

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구호가 빗발쳤고, 광주를 떠나는 황교안 대표 일행이 물세례를 맞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이어서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선 투쟁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정권 심판론 피켓 뒤로 5.18 망언 규탄 피켓이 둘러쌓습니다

["자한당 해체! 황교안 사퇴!"]

5.18 단체 등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맞불 집회에 나선 겁니다.

[류봉식/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 "5.18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오늘 자유한국당이 이 자리에 와서 할 일은 무릎 꿇고..."]

황교안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정리를 시도했지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 말씀 들으세요.(물러가라.) 우리는... (물러가라.)"]

고성에 묻혀 최고위원들에게 마이크를 넘겨야 했습니다.

결국 황 대표는 마지막 순서가 돼서야 연설을 다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시민 여러분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자유로운 대한민국 만드는데 힘을 보태 주십시오."]

시민 반발이 커지자 황 대표 일행은 20여 분만에 서둘러 행사를 마치고 역사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은 더 험난했습니다.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일부 시민들이 황 대표 일행을 향해 생수병에 든 물을 뿌리는 등 소동이 빚어져 역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18 영령님께 사과하고!"]

우산을 편 채 경호하는 경찰과 시민에 둘러싸여, 황 대표는 20여분 만에 역사로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은 일부 단체가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지만 비폭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호남 민심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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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간 황교안…“한국당 해체” 물세례·거센 항의
    • 입력 2019-05-03 19:06:30
    • 수정2019-05-03 19: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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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 한국당의 광주 순회투쟁은 거센 항의 속에 치러졌습니다.

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구호가 빗발쳤고, 광주를 떠나는 황교안 대표 일행이 물세례를 맞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이어서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선 투쟁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정권 심판론 피켓 뒤로 5.18 망언 규탄 피켓이 둘러쌓습니다

["자한당 해체! 황교안 사퇴!"]

5.18 단체 등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맞불 집회에 나선 겁니다.

[류봉식/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 "5.18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오늘 자유한국당이 이 자리에 와서 할 일은 무릎 꿇고..."]

황교안 대표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정리를 시도했지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자 말씀 들으세요.(물러가라.) 우리는... (물러가라.)"]

고성에 묻혀 최고위원들에게 마이크를 넘겨야 했습니다.

결국 황 대표는 마지막 순서가 돼서야 연설을 다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시민 여러분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자유로운 대한민국 만드는데 힘을 보태 주십시오."]

시민 반발이 커지자 황 대표 일행은 20여 분만에 서둘러 행사를 마치고 역사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은 더 험난했습니다.

5.18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며 일부 시민들이 황 대표 일행을 향해 생수병에 든 물을 뿌리는 등 소동이 빚어져 역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5.18 영령님께 사과하고!"]

우산을 편 채 경호하는 경찰과 시민에 둘러싸여, 황 대표는 20여분 만에 역사로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은 일부 단체가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지만 비폭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호남 민심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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